너는 펫 1
오가와 야요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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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냉무한 감정이 팽배해진 시대에... 한번쯤은 생각해봤음직한 스토리다. 무언가가 허전하고 냉냉한 마음 한구석을 채워주고 데워주는 그런 존재가 현대인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거기다 혼자만의 전용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아닌가... 주인공 女는 일상에 지치고 비어가고 있는 중에 자신을 채워줄 男을 만나게된다. 처음 시작은 펫이라는 애완과 주인의 관계였지만, 흐름에 따라 서로에게 채워주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쉬운 일만은 아닌 것이다. 때로는 필요가 요구나 집착으로 굴절될 수도 있고, 채워줌은 잘못하다간 넘칠 수도 있는 것이기에 이들은 갈등하게되고, 또 이 갈등 속에서 성장하여 보다 튼튼한 관계가 형성된다. 이 만화는 최고의 재미나 감동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요즘 우리의 씁쓸한 뒷모습을 그려내는 점에 있어 다른 만화들과 차이를 둘 수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하고 읽어본다면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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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 Coco Chanel
앙리 지멜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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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설이든, 어느 만화든 주류를 이루는 패턴이 있고, 전기 역시 도전, 좌절,극복 등의 구조를 취하며 독자로 하여금 용기를 갖게하고 생활의 지침이 되어 교훈을 남게하는.... 그런 반복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다. '코코 샤넬' 역시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주패턴이기에 이 책 역시 이러한 패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패션의 선두주자였고 언제나 창조적이고 독창적이었던 그녀의 전기이기엔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다. 앞서나갔던 신여성이었던 그녀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모자라지않았나싶다. 또, 코코 샤넬의 일에 있어서의 정열, 의지보다는 남성편력과 같은 이성문제(?)에 더 치중하여 코코 샤넬의 사생활 파헤치기 정도의 수준이 되지않았나...하는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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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의 별 1
김혜린 지음 / 팀매니아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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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초기작인지 의심이 되는 작품이다. 물론 이는 '북해의 별'에 대한 찬사를 최대한으로 하기위해 사용한 반어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초기작이지만 김혜린 선생님의 역사물들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작품들 중에 하나다. 초기작이었기에 초반부에 그림이 약간 불안정한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이는 탄탄한 스토리 덕에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이기도하다. 이는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그림체에 실망해서 바로 덮지말라는 일종의 돌려말한 충고이기도 하다. '북해의 별'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화이니!! 필히 권장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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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HAPPY! 23 - 완결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신현숙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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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만화 '야와라'보다 훨씬 흡수력이 있다. 보다 나아진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일테다. 한권이 두권이 되고, 두권이 세권, 네권...결국 완결까지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만화... 즐거움도 주고 감동도 주며 교훈까지 주는 그런 만화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조금은 무거운 듯한 타만화에 비해 훨씬 읽기쉽기까지하니... 충분히 별 다섯개를 받을만하다. 그러나 굳이 4개로 매긴 이유는... 캐릭터 선정에 있어서일 것이다. 주인공 미유키는 라이벌 쵸코와 너무나도 극단적인 대립적인 관계에 놓여있다. 그것이 성격이든, 배경이든간에... 억지스러운 미유키의 선함과 쵸코의 악함은 보는 사람을 조금은 짜증나게 하기도 한다. 또 미유키는 '야와라'의 여주인공의 연장선일 뿐... 발전하지못한 캐릭터로 남아 아쉬움이 남는다.그러나 앞서말한 일부 단점들은 스토리와 만나면 그저 하나의 작은 흠일 뿐...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이지말고 스토리 자체를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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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 홍명보 이야기 - 단편
무츠 도시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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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했을 때... 격간지나 주간지 쯔음 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만큼 책 자체가 단행본이라고 하기엔 허접하다. 2002년 월드컵의 후광을 등에 업고 많이 판매된 듯 하지만... 홍명보선수의 광팬이 아니고서야 소장용이 못된다. 차라리 홍명보선수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가 훨씬 읽기에도,소장하기에도 훨씬 낫다. 또한 홍명보선수의 짧지않은 30여년을 책 한권에 넣다보니 스토리가 상당히 압축적이게되었고 재미를 잃게 되었다. 홍명보선수의 캐릭터를 잘 살리지못하기도 했고, 결국 캐릭터면에서나 스토리면에서나 진부함을 면치못하고있다. '무츠 도시유키'의 '닥토 노구찌'라면 추천합니다만... 이 만화는 좀무리가 있었다...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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