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사랑을 한다 1
서문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순정만화계에서 기대되는 작가, 서문다미... 일본순정의 카피수준급들이 판을 치는 판국에 일본순정의 영향을 덜받은 (요즘의 신인들은 일본만화의 영향을 안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당당히 한국작가로 부를 수 있는 작가 서문다미.

그의 작품이기에 아무 주저없이, 연재되는 잡지의 전체적인 질이 떨어지더라도 서문다미의 작품 하나를 위해 잡지를 보는 고생과 희생까지 감수하면서라도 보게되었다.
길쭉길쭉한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네들이 꾸려나가는 요절복통(서문다미의 만화는 그 특유의 개그가 있다.)이야기 등등.. 기대하는 바가 컸다. 물론 얼마전 일본에서 히트되었던 작품 '그와 그녀의 사정'(이하 그와 그녀)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작가도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작가가 이 스토리를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진행되어져가는 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시작은 같으되, 그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종반으로 달리면서 재미를 잃어가는 '그남 그녀'와는 달리 이제 본 궤도에 올라 흐름을 타고있는 듯한 '그들도 사랑을 한다'... 이 둘의 맞승부(작가가 의도한 승부가 아니라 할지라도 보는 이는 비교하게되어있다.)의 결과가 가히 기대되는 바다.p.s 지적거리라면 그림체가 과도기인지...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림체에 조금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독자의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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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네 1
미사오 이나가키 지음 / 세주문화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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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준지 만화를 연상케하는 표지지만 내용은 이토준지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읽다보면 허무를 느끼고 선의 승리조차 찾아볼 수없는, 어딘가 인간의 (가식적인) 내면을 비웃는 듯한 이토준지의 만화와는 달리 냉정한 듯하지만 사실은 다정하고 친절한(?) 아마네의 이야기는 공포물로 분류한다해도 공포감보다는 유령과의 조우와 교류를 느낄 수 있다. 시체처리라는 묘한 직업은 현대에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낀 직업을 표현한 듯해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그런 면을 잘 추려낸 작가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기도 한다.공포물을 무리없이 대하고싶다면... 펼쳐보기를 권하는 책이다. (그러나 공포물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사람들은... 아마네를 공포로 생각하고 보지말길... 여태 나왔던 공포&엽기물엔 미치지못하는 작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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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1
사사다 아스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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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들의 (대학생) 사는 이야기이다. 세 인물의 이야기를 단편처럼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그 단편같은 이야기들은 서로 이어져있기때문에 보는 이의 재미는 아마도 여기 있을 것이다. (클램프 만화의 연관성들에서 묘한 흥분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달까...) 서로 다르지만 캐릭터들간의 조화는 이야기 흐름을 부드럽게하고 빠져들게한다. 등장 캐릭터가 적고 만화 자체가 가볍게 흐르기때문에 그렇게 골머리앓아가며 읽을 걱정은 없다. 따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편한 책으로 분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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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1
Reiko Okano / 세주문화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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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역사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못한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만화이다. 그만큼 일본스러운, 일본 극치의 만화이다. 그림체 또한 동양화 한편 한편 그려놓은 듯한, 중국풍(배경은 철저히 일본이지만..)이 물씬 배어나온다. 스토리면에서는 '백귀야행'이나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과 유사한 듯하다. 그러나 비슷한 패턴을 헤이안 시대위에 놓고 그 위에 헤이안 시대의 인물들과 보다 신비로운 존재들을 배치하여 차별성을 두는 듯하다. 이 것이 앞서말한 독특한 그림체와 어우러져 음양사라는 많이 알려지진않았지만 큰 작품이 나오게 한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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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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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한 분야의 정점에 서고자 노력하는 주인공을 그리는 만화는 대부분 천재가 그 스토리를 이끈다. 그 천재는 본인이 감지하고 있는 경우와 내재되어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의 만화추세는 후자를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보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일테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의 유행은 독자들로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패턴을 벗어날만한 그 '어떤 것'이 등장하지못해 마지못해 그 노선을 계속 따르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피아노의 숲'은 어쩌면 그 노선을 탈선하고 앞서말한 '어떤 것'의 힌트를 제공할수도 있는 가능성이 내포되어있다. 물론 주인공 카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천재이다. 노력가이지만 범인인 '슈우헤이'는 기존에 항상 존재해오던 라이벌이란 허울을 둘러쓴 부수적인 인물의 위치에 놓여져있다. 하지만 이 '슈우헤이'는 그동안의 캐릭터들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선보였다. 다시말해 스토리를 제외하고 앞서 말한 관점에서보자면 '슈우헤이'란 부수적 캐릭터의 성장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주인공 카이의 매력을 가리는 일은 없으니 걱정은 없다. 스토리에 관한 것은... 직접 보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설명을 통한 이해와는 또다른 만화표현이기에 가능한 감동이 적재적소에 많이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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