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 기대이상작 ^^

탁틱스 Tactics 1
키노시타 사쿠라 외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1월

개인적으로 저는 묘한 편견을 가지고있습니다. 'Tactics'의 표지를 본 순간 본능적으로 (본인 기준에서 나눈) 그림만 예쁜 만화, 즉 내용은 지지리도 재미없는 만화로 분류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탁틱스는 생각이상이었습니다. 물론 저의 편견에서 자유로웠다면 중이나 중하정도의 작품이었겠지만, 기대이상이었기때문에 중상까지 포인트를 딸 수있게된 것 같군요. '탁틱스'는 민속학자이자 뒷구멍으로 (주인공 자신이 한 표현;;) 요괴퇴치자, 무시무시한 수전노 칸타로는 전설의 요괴최강 텐구 하루카의 봉인을 풀어 그와 함께하며 하는.. 대충의 내용입니다. 아직까진 짧은 이야기들도 꾸려가지만 조만간 완결로 치닿을만한 사건으로 계속되겟지요.; (거의 모든 만화의 패턴;) 아직까진 그런 기미가 보이진않지만.. 꾸준히 기다려봅시다 ^^

[중하] 판타리로를 위한 실험작?!

요괴처리인 트라우마!! 1
마야 미네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월

그림체를 보아하니 과거에 출판되었던 판타리로 작가님의 작품같네요. 판타리로는 알기로 상당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로 아는데, 그 덕에 '요괴처리인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세간의 주목(?)을 받는 듯합니다. 등장인물 트라우마는 '판타리로'의 판타리로와 거의 흡사한 캐릭터입니다. 아마 판타리로를 탄생하는 모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물론 저도 '판타리로'(제목... 정확한지 확답못함..;)때문에 본 책입니다만... 시대와 조금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일본식 말장난으로 웃기곤해서 일본어를 어느정도 아시는 분들 외에는 그다지 즐길만하진 않군요. 일본귀신들의 난무로 더더욱 이해는 어려워지죠. 그림체나 스토리 전개능력면에서 본다면 '판타리로' (계속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이전의 작품인 듯하네요. 미숙한 면이 꽤 보이는 걸 보면 말이지요. 만약 아니라면 작가님의 실력이 퇴행한 것이겠지요.;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요괴처리인 트라우마!'보다 조금 구하긴 힘들겠지만 '판타리로'를 권하고싶네요.

[중중] 종족(?)의 다름이 안타까운...

마이 스위트 드래곤 1
사카키 유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무난하게 보실 수 있는 만화입니다. 용신 류와 신사의 딸 치하야의 이야기이지요. 1권으로 끝내도 충분히 완결가능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했지만... 2권이 또 나왔군요. 1권 이상의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저 1권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보다 세부적인 종족의 차이, 일종의 견해의 차이, 스케일의 차이가 보이지요. 두사람의 그러한 어쩔 수 없는 갭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둘의 시공간의 차이는 엄청나지요. 인간의 평생과 막먹을만한 70년이 지나야만이, 즉 죽음을 이루어야만이 둘의 궁극적인 사랑의 종착에 도달하게됩니다. 그들의 결승점은 한없이 먼 덕분에 언제든 얼버무리며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정도껏 재미있긴 하지만 사카키 유카님의 초기작이 더 귀엽고 예뻤던 것 같네요. (해적판) 그림은 더 세련되지고 섬세해진 듯하지만 초기때의 맛이 왠지 안사아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중중!

[상중] 대단원에 막을 내린...

M과 N의 초상 6 - 완결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마조히즘의 아베 미츠루양과 나르시즘의 아마쿠사 나츠히코의 사랑이 드디어, 드디어,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나와 막을 내리는군요 ^^ 만화가 조금 산만한 면이 없지않아있지만 작가가 세심하게 신경써서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았으니 재미있습니다. 또 결말이 긍정적인 작가답게 너무 귀엽게 끝나네요. 에필로그도 재밌답니다. 이정도면 무난하게 완결지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변태적 성향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완화되긴 하였지만 미숙하군요. 또 아베 미츠루양의 미래는 여성으로써 조금 씁쓸하네요. 그녀는 인정받을 수 있는 어엿한 사람이 되기위해 후반에 프랑스유학을 떠나는데... 이까지는 참 좋았으나, 먼 미래.. 그러니까 나츠히코의 아내로써, 둘의 자녀들의 어머니로써... 자기가 원했던 어엿한 사람으로 성장하진 못한 듯 합니다. 의존적인 아내일 뿐이죠. 'M과 N의 초상'은 만화다운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들 읽으세요 ^^

[중중] 쌍둥이와의 한판승부?!

에스엠 1
스모토 아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월

조금은 배부른 (개인적 소견..;) 신체적 컴플렉스의 소유자 료우, 그녀는 입시를 계기로 쌍둥이 형제와 얽히게된다. 연애관계에 미숙한 본인으로써는 료우가 진정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직도 파악하지못했다. 물론 주인공 역시 아직 확신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다만 형 마사키의 단정한 모습에 신뢰와 존경이 깊어져 마사키를 좋아하는 상대라고 판단하다. 그러나 그녀의 계속적인 세뇌같은 중얼거림('역시 내가 좋아하는 건 마사키야..'같은... 진짜 좋아한다면 진작에 알았어야했다.)은 앞으로의 방향을 궁금하게한다. 지금은 단지 동생 신고의 가벼움에 질리게되고, 이와 정반대인 마사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 연모의 마음으로 착각하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잠시 등장했던, 마사키에게 안겼던 얼굴미공개의 그녀의 등장도 기대된다. 쌍둥이의 어린시절의 사연도 단편으로 수록되어있다.p.s 나같으면 마사키보다는 신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