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X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9월
평점 :
품절


그야 말로 클램프 만화의 모든 것이 스며들어있는 거대한 작품이다. 앞서의 작품들이 모두가 'X'를 위해 존재한 듯... 대부분의 전작들은 엑스에 크거나 작은 비중으로 등장합니다. 코믹으로만 느껴졌던 '클램프 학원 탐정단' 의 주인공들도 아주 작은 역할이나마 이용(?)되기도 하지요. 또한 '동경 바빌론'의 두 주인공 역시 'X'의 거대한 두 주축의 한 일원들로 등장하게되지요. 이러한 두 주축으로 나눈 선과 악의 구분은 스토리의 진행되면 될수록 허물어집니다. 선과 악의 경계의 모호함은 클램프사단의 특징이지요. 이러한 허물기는 '성전'이나 '레이어스'에서도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장르상 엑스에 등장하지못했던 '성전'이나 '레이어스'는 이런 식으로나마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지요.

애니메이션에선 대립에 있어서의 갈등이나 캐릭터 묘사 없이 거의 한시간만에 주인공 카무이를 제외한 전원이 죽는 (아마 지구인 거의가 전멸했을 터 -_-; 감동은 카무이를 아담으로 만들려고했을까?) 어처구니없는 완결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클램프의 만화에서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보였던 처음부터 적이란 설정과는 다르게 그들이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나 상황, 관계등을 입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독자를 보다 몰두하게끔 합니다. 또 앞서 말한 클램프사단의 전작들과의 연관관계는 아는 사람들로하여금 묘한 흥분을 자극하여 보다 집중하게끔 하는 것이지요. 클램프의 만화는 위험한 만화입니다. 인간의 허를 찌르죠. 앞서말한대로 절대선이나 절대악의 경계가 모호하지요. 그래서 독자들은 갈팡질팡하게됩니다. 자신이 여태껏 믿어왔던 세계가 부정되니말이죠. 클램프의 만화에 빠지다보면 어딘가 붕괴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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