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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계용묵 지음 / 태을출판사(진화당) / 1990년 9월
평점 :
품절
짧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이란 참 어리석은 존재임을 내심 깨달았다. 돈은 사람이 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필요한 것인데 사람들은 돈이 있기에 사람이 사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 소설은 그런 가치 전도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아다다는 그런 물질 만능풍조적 사회의 희생양인듯 하다. 전 남편과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그렇게 아다다를 아끼더니 돈 몇푼 생겼다고 그리 학대를하고 그런 아다다를 아껴주어야 할 엄마까지 그런식으로 나오고 마지막에 믿었던 수롱까지...
아다다의 삶은 정말 악몽이라고 밖에 표현을 할 수 없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아다다가 돈을 바다에 던져버리는 장면인데 그 장면에서 아다다의 내적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내심 나도 내가 아다다라면 그렇게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조언! 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 아닌가 싶다. 나도 고2인 지금 읽었다는것이 부끄럽긴 하지만 그렇기에 많은 중고생들이 이 소설을 빠른시일 안에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