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억 속의 너 - 상
김상옥 지음 / 열매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저번주 책장 정리를 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구 판이라서 3권으로 되어있었는데 엄마의 손길이 스쳐지나갔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것에대해 다시 생각해 볼수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상옥은 정말 신기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질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평생을 다 한여자를 위해 바치다니! 나라면 정말 그런 행동은 못할것 같다. 아무리 아버지가 잘못을 했을지언정 20여년을 한 여자를 찾기위해 헤메인다는것은 내 상식상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그런 일편단심의 남자를 만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건 사실이다. 그리고 소설 속의 상옥의 아버지는 너무 매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상옥이의 목숨을 살려준 수빈이에게 고맙다고 쩔쩔매는듯 했고 결혼 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듯 했으면서도 수빈이가 아이를 못낳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태도를 확 바꾸다니~ 아무리 상옥이 귀한 아들이라 할지라도.... 그것때문에 상옥의 삶을 망처놓을수도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해내지 못했는지~ 그리고 끝 부분의 상옥의 새 부인 소영 그녀는 정말 천사 그 자체이다. 왜인가는 누구든지 읽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하고도 남을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는 경악을 금치 않을수 없었다. 단지 소설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모든것이 실화라니 그래서인지 더 가슴 한켠에 깊게 새겨지는듯 하다. 색다른 사랑을 느껴보시고 싶으신분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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