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유예 외 - 한국소설문학대계 36
오영수 외 / 동아출판사(두산) / 1995년 4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받치는 주인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홀로 일주일 동안 눈길을 걷는 장면은 너무나도 외롭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겨울이 되면 밖이 너무 추워서 30분도 못 돌아다니겠던데 주인공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일주일 동안이나 눈속을 걸었으니..... 감히 그 고통을 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얼마나 끔찍했을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그가 청년을 구하려다 인민군에게 잡혀서 목숨을 담보로 사상전환을 요구하자 아무말도 않고 죽음을 택하는 부분에서는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다. 자신의 목숨을 받쳐서 조국을 구하려는 주인공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들었다. 아무리 강한 애국심을 가진자라 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제 목숨을 받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닐 텐데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죽음을 택했다는 부분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6.25 당시 아니 모든 전쟁중의 군인들의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우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훌륭한 사람들에게 마음속으로 박수와 감사를 보낸다.당신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아직도 살아있을 수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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