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아오바 유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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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듣게 된 한 곡의 노래가 인생을 뒤흔들어 놓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바로 그 노래는
기리노 줏타의 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이다.

🎶바람이 멎은 새까만 바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이즈
예감은 아직 허상일 뿐
파도만이 반복되지

🎶멀리서 울리는 천둥소리
물결치는 너의 원피스
마음을 흔들어놓네
견딜 수 없이 초조해

🎶언제까지나 길 위에 서 있어
소원을 되풀이하면서
수평선 저 너머에서
다시 만나는 두 사람

저절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귓가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가슴이 속수무책으로 고동쳤다.

내 삶 속에서 나를 뒤흔들어 놓았던 노래가 있었던가?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김동률의 취중진담.
나의 설레임과 이별..... 인생에 있어서 다양한 맛보았던 시기에 나에게 다가온 노래였다.
오랜만에 들어보니 나의 심장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음에 놀라움을 느꼈다.

중학교 시절의 첫사랑 나쓰카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이자 연인인 세이라
줏타와 함께 밴드를 꾸렸지만 결국 꿈을 포기하고 만 마사히로
줏타 아버지의 동료였던 기타자와
줏타의 음악을 듣고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은 히카리

줏타의 노래를 통해 이들은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시련과 아픔과 기쁨이 가득한 일상 속에서 줏타의 노래를 기억하며 계속해서 나아간다.
줏타의 노래에는 어떤 힘이 있었을까?

📍p.65 소중한 건 반복해야 돼. 몇번이든, 끝없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꺾이지 않도록,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p.72 계속 바라던 일인데, 이제 와서 뭘 주저하는 걸까.

📍p.97 이대로 나아갈 수 있어. 저절로 나아가게 돼

📍p.257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기분이 든다.

📍p.350 소리는 어디까지든 나아갈 것이다.


💋한때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열정이 사라져버린 건 언제부터일까?
우리의 인생은 이러한 흔들림 속에서
나와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한계를 느끼고 쓰러지기도 하지만 때론 나를 마주하고, 채우기 위해 달려갔던 시간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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