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어느새 시원해진 날씨. 그리운 누군가에게 온 반가운 편지처럼 <샘터 10월호>가 독자를 찾았다. 맨 먼저, 한 수녀에게 보낸 이해인 수녀의 글이 마음을 적신다.

 

수녀님, 아무튼 잘 읽어야 행복한 삶의 길에서 우리 오늘도 함께 노력합시다. 사랑으로 책을 읽고, 사랑으로 자연을 읽고, 사랑으로 사람을 읽어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는 참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

 

마치 내게 속삭이는 듯한 수녀의 글. 잘 간직해서 남은 한 해를 풍성하게 보내고 싶다.


  

한동안 TV에 나오지 않아 궁금했던 배우 황인영의 소식도 반가웠다. 그녀는 대학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그녀는 열정적으로 살고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을 보면서 깨달은 건 인간의 똑같다는 거예요. 내게만 나쁜 일이 생기고, 내 주위에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이 위로가 됐어요.” (31)

 

그녀는 현재 희곡 쓰기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을 감동시킬 그녀의 희곡을 기대해 본다.

 

요즘 한창 유행인 동네책방. 그중에서도 여행책방소개 역시 반가웠다. 홍대입구역 근처의 짐프리와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사이에’. 작지만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로 그 자리를 지키는 동네책방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외에도 <특집-첫사랑에게 쓰는 편지>, <직장이 행복해지는 사내 관계정리법>, <모든 사람을 위한 신발, 하바이아나스>, <구름 위의 땅, 그리운 사람의 동네 강릉 안반데기> 등 다양하고 알찬 이야기가 샘터 10월호에 넘쳐난다.

 

한층 바람이 시원해졌다. 이때, <샘터>를 꼭 읽어보시길. 가을의 청량함이 마음을 더욱 시원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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