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양심을 밝히는 길 살림지식총서 453
윤홍식 지음 / 살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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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흉흉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살인, 강도, 사기, 강간... 그중에서도 제일 화나는 건 자식과 부모, 혹은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아무리 예방을 하고, 조치를 취해 봐도 범죄율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다.

 

인류가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심의 계발이 필요하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양심이 아니면 지구촌 모두가 승복할 보편적 도덕률을 끌어낼 수 없다. (6-7)

 

어쩌면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 논어가 아닐까. 논어, 양심을 밝히는 길에서는 공자의 생애와 그의 학문을 다룬다. 어렵게만 보이는 논어의 주요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공자는 자신을 위대한 스승이나 학자로 여기지 않았다. 단지, 학문의 즐거움에 푹 빠져 산 학생이었다. 또 힘들게 얻어낸 진리를 남과 공유함에 있어서도 아끼지 않았다.

 

논어에서는 양심을 가장 온전하게 밝힌 존재를 성인(聖人)’이라 했다. 공자는 이러한 성인이 되기 위해 양심을 닦아가는 존재를 군자(君子)’라고 불렀다. 공자는 군자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으로 사랑, 정의, 예절, 지혜 등을 들었다. 그중 사랑에 대한 내용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군자는 사랑의 실천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남에게 베풀라!’사랑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 (61)

 

내가 받고 싶은 것을 상대방에게 베푸는 것. 그 당연한 원리가 사랑의 기본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 원리는 가정에서도 통용되며, 사회에서도 통용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용되어야 할 원리인 것이다.

 

짧게나마 논어의 주요 구절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중요한 건 실천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신문을 보고 낙심하고 분노하기보다 먼저 나 스스로 군자의 삶을 살아가길 다짐해 본다.

 

이 사회에 군자들이 넘쳐날 때 그토록 우리가 갈망한 세상, 모두가 주인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대동(大同)세상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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