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나노 브랜드 - 니즈와 원츠를 쪼개고 또 쪼개라
김준모 지음 / 넥서스BIZ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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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대세다. ‘힐링관련 브랜드 출원 건수가 2008년에 26건인데 비해, 2012년에는 100건을 훌쩍 넘겨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불안, 불신, 불확실, 3()의 시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3을 해소할 무언가를 계속해서 찾고 있다. 수많은 신제품이 매일 쏟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이런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성공하는 브랜드는 과연 어떤 브랜드일까?

 

어쩌면 이 책이 이 질문에 조금이나마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작지만 강한 나노브랜드. 저자 김준모 씨는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이자 마케팅 전문가로 대한민국 최초의 나노브랜드 마스터이다. 그는 이 책을 쓴 이유, 나노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적당한 품질과 가격의 상품이 잘 팔리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한두 개의 대박 상품으로 점점 길어져 가는 인생을 안정적으로 영위해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판매해야 할까?

이 책에서 나는 작은 영역의 브랜드를 나노 브랜드라 지칭하고 나노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이유와 과정, 마케팅 방법에 대해 다루었다. (6)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나노 브랜드가 나타나게 된 사회적 풍토와 소비자의 마음을 다룬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전략, 즉 나노 브랜드로 시장을 점령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고객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고객의 원츠(wants)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브랜드가 없는 곳에 브랜드를 만드는 전략이 나노 브랜드의 승리 전략이다. 커다란 넘버원이 아닌, 작은 온리원의 수명이 더 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60)

 

이 책은 단순히 나노 브랜드에 대한 이론만을 열거하지 않는다. 실제 생활에서 나노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풍부한 예시를 통해 제시한다. 대형 빵집 속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김영모 과자점, 패스트 패션의 대표적 브랜드 자라, 일본 애니매이션 파워레인저를 누를 또봇 등. 이들의 성공 비결을 통해 잘 계획되고, 마케팅한 나노 브랜드의 이점과 힘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마케팅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흥미롭게 읽힌다. 현재 소비 패턴이 어떻고, 소비 시장이 어떤지 엿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자리를 선점할지도 조언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이 지금 낡은 생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 두어야 한다. 이런 변화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는 것이 최신의 동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214)

 

 

마지막으로 저자는 퍼스널 브랜드도 나노 브랜딩하라고 주문한다. 퍼스널 브랜드란 개인이 브랜드화 되어 수요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세 가지를 이야기한다. 1.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나노 분야를 정해라. 2.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공개하여 공감을 이끌어 내라. 3.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라.

 

유례 없는 불경기라 말한다. 청년 창업도 많이 시들어졌다. 이럴 때, 잠잠히 자신만이 가진 가치, 자신만이 가진 무기를 생각해 볼 때다. 작지만, 유일한 무언가가 될 때, 그것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거인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돌멩이처럼. 저자가 맨 마지막에 인용한 월트 디즈니의 말이 인상 깊다.시작하는 방법은 그만 말하고 이제 행동하라.” (246) 이제 행동할 때다.



* 해당 게시물은 넥서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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