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4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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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 <샘터>4월호로 만 45세가 되었다.샘터! 언제라도 믿고 마실 수 있는 고향이나, 엄마 같은 샘물.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잠시 짐을 내려놓고 목을 축이는 한 모금의 맑은 물은 한순간에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어도 그 순간 위로와 편안함은 줄 수 있을 것입니다.”(4) 발행인의 말처럼 샘터는 45년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한줄기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호에는 반가운 필자의 연재가 새로 선보였다. 바로 이해인 수녀와 소설가 성석제. 이해인 수녀는 <나를 울린 분홍빛 타월>이란 글을 통해 자신이 아팠던 시절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짧은 글이지만, 수녀님에게 타월과 같은 존재가 내겐 무엇인지 되돌아보았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라는 꼭지가 앞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우리 잘 지내자, 계속 나를 응원해 다오 / 내가 너무 아파서 힘이 들 땐 더 많이 기도해주렴 / 사랑한다, 친구야 고마웠다, 친구야 / 네가 곁에 있어 행복했던 나 / 나도 너처럼 누군가의 숨은 힘 / 작은 위로자가 되고 싶구나 (30, 이해인 <나의 분홍빝 타월에게>)

 

또 하나의 반가운 필자는 이야기꾼 성석제. 그는 현실인 듯 소설인 듯 생생한 이야기를 연재소설 <만남>을 통해 전한다. <당신은 오직 어제까지를 가졌을 뿐이다>를 통해 독일에서 겪었던 일, 소중한 만남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5년 동안 연재되었던 김종광 작가의 소설이 끝나 아쉬웠는데, 성석제 작가의 글을 통해 만날 새로운 만남이 기대된다.

 

김병종 교수의 에세이도 인상깊었다. 16년 동안 교수의 가족과 함께 살다 떠난 반려견 자스민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랑을 돌아보는 글이었다. “너나없이 사람을 만나도 의례적인 인사만 나누고는 곧장 자신의 휴대전화로 시선을 고착시키는 기이한 문화”(10)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사랑, 나의 사랑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았다.

 

이외에도 샘터 4월호는 다채로운 소식과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45년간 독자들의 친숙한 손님 같았던 <샘터>, 앞으로도 행복하고, 반가운 소식을 듬뿍 전달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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