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 예수님의 심장
하재성 지음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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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긍휼 엿보다

 

간음하다 그 자리에서 잡히던 여인이 있었지요. 모두가 율법의 잣대를 들이밀며, 손가락질했습니다. 단 한 사람, 그 앞에서 땅을 향해 시선을 거두시고, 무언가를 쓰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예수님. 그는 철저히 외로웠고, 고립되었던 사마리아 여인과도 인격적인 대화를 나누십니다. , 누구도 밟기 꺼려했던 사마리아 땅에서요. 어떤 일이라도 하면 안 되는 안식일에 손을 고치신 예수님은 또 어떤가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이해 못 할 행동. 그 이면에 흐르는 한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원이며 묘약입니다. 그 사랑을 담으려고 성경에 긍휼의 돋보기를 대보았습니다. (7)

 

그렇습니다. 바로 긍휼입니다. 목회상담을 공부한 하재성 목사는 그의 전공을 살려 예수님의 행적에 긍휼의 돋보기를 갖다 대었습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긍휼, 예수님의 심장이라는 선물을 맛보았지요. 예수님의 긍휼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한 가지만 살펴보지요.

 

눈물이 마르지 않는 장례 행렬을 만나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시선은 눈을 어지럽히는 장례 행렬의 화려한 외관에도 헤매지 않았다. 그분의 시야와 마음은 딱 한 사람으로 가득 찼다. 그 장례 행렬에서 가장 마음이 슬픈 한 사람, 가장 깊은 신음을 안고 있는 바로 그 사람! 주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셔서 말씀하셨다. “울지 말아라.”(56, 57)

 

역시 긍휼이었습니다. 긍휼의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슬퍼할 한 여인에게로 눈을 향하십니다. 그리고, 위로를 건네십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시면서까지 관에 손을 대십니다. 이어 죽은 자를 부르시고, 죽은 자를 향해 명령하십니다.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61)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생명으로 이어졌지요. 주님께서는 울지 말라는 말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삶의 소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명백히 증명하셨습니다. 작가는 그 소망이 영원히 멈추지 않는 그분의 심장, 그분의 긍휼하신 성품에서 생겨난다(63)고 말합니다.

 

긍휼’. 작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긍휼이라는 단어의 구휼할 휼()자는 마음 심 변()에 피 혈()자가 합쳐진 것이다. 즉 심장에 피가 흐른다면 남을 불쌍히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28)

 

지금도 어디에선가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혼모, 외국인노동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 취업준비생, 강제해직된 노동자, 최고급아파트 경비원, 노숙자.

 

머리로는 안다고, 이해한다고 주장하지만, 가슴으로는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하는 그들의 아픔. 그들의 눈물. 그들의 가슴. 그들을 이해한다고 말할수록,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재차 발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대에 제일 필요한 단어는 긍휼아닐까요? 그것도 예수님의 긍휼.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심지어 자신조차도 죽음에 내던지신 예수님. 그 예수님의 심장을 조금이라도 이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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