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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가히 웹툰 전성시대. 대형 포털 사이트마다 많은 웹툰이 연재되고 있고, 독자들은 댓글을 달며 응원하고 있다. 반응이 좋은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라도 제작되어 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 강렬한 제목의 웹툰. 15년 전, 하루 방문객 240만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며 온라인에서 연재되었던 통의 원작소설을 이제 단행본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작자 오영석(필명 민)은 유니텔 초창기부터 장르소설 쪽에서 ‘미나’라는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한 작가이다. 만화스토리 작가로서도 10여 년간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만화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제는 자신의 영역을 영화계까지 넓히고 있는 주목할 만한 작가이다.
‘통’은 한 조직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주먹 짱을 의미하는 부산 및 영남 지역 사투리로 이정우의 파란만장한 서울 진출기를 그린 소설이다. 부산 주먹의 전설로 살아온 정우가 서울로 전학오며 소설은 시작된다. 서울에서는 조용히 살기 원했지만, 주위의 환경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학교 내외 일진들과의 대결에서 승리, 단기간에 그 지역을 평정한다. 그후 일대 조직 폭력배들은 정우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우리들의 고등학교 시절을 훔쳐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어렸지만, 함부로 어리다고 할 수 없었던 그 시절. 누구든지 가슴속에 큰 불을 갖고 있어 분출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던 그 시절. 그 시절의 단면을 작가는 ‘정우’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복원해 내었다. 또, 웹툰으로 제작되어 생생한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소설, 에세이, 웹툰 등 많은 분야에서 좋은 콘텐츠들이 양산되어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그것이 곧 문화의 발전으로 연결, 더 좋은 콘텐츠로 꽃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