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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평점 :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많은 문학작품의 주요한 핵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 톡톡 튀는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한 작품이 있다. 임이슬이 쓴 『유성의 연인』. 제1회 퍼플 로맨스 공모전 최우수장 수상작으로 선녀가 된 외계인과 나무꾼 선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소설이다.
처음에는 ‘너무 황당한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타임 슬립이나 외계인과의 사랑 등 더욱 황당무계한 스토리도 많은 상황에서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의 배경은 1609년. 어느 추운 겨울날, 유배 온 선비 정휘지는 조선 양양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우르릉 굉음이 울리더니 새카만 하늘을 뚫고 거대한 불덩어리가 떨어져 내린다. 물 떨어지는 소리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윙윙거리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폭포 물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폭포 자락에서는 물이 떨어지고 있고, 계곡의 중앙 큰 바위 위에는 연기를 내며 유성(우주선)이 떨어져 있다.
휘지는 당혹감에 멍하니 유성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아얏’ 하는 단말마와 함께 유성이 여자를 뱉어낸다. 휘지는 어안이 벙벙하다. 추락의 충격에 정신도 못 차리는 여인에게 휘지가 던진 생뚱맞은 한마디, “소저는 사람이요, 요괴요? 것도 아니면 진정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란 말이오?” 휘지는 조난자가 된 여인 미르를 자기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러면서 둘의 사랑은 깊어진다.
조선 시대 배경이지만, 현대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 쉽게 읽혔다. 옛날부터 흔히 들어 온 전래동화에 기막힌 상상력을 덧입히니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로 탄생한 듯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재미도 재미이지만, 우리가 예전부터 들어온 전래동화 등을 지금의 새로운 감각을 입혀 독자들에게 선사한다면, 좋은 컨텐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우리나라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에도 통할 수 있는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