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 남자가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들의 비밀 왜 이러는 걸까요?
아르민 피셔 지음, 정유연 옮김 / 샘터사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한없이 먼 존재, 남자와 여자. 이 둘은 원시 시대부터 지금까지 서로 돕고 협력하고 사랑했지만, 한편으로는 제일 큰 적이 되어 서로에게 해를 끼치기도 했다. 아마도 적이 되는 이유는 서로의 다름에 있을 것이다. 남녀 관계의 고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같은 책들이 범람하지만, 여전히 남자와 여자의 간격은 멀다. 이 간극을 좁혀줄 수 있는 책이 나와 반갑다. <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하루에 약 22000단어를 사용하며, 이에 반해 남성은 사용하는 단어가 그 절반도 되지 않는다. 여성의 전화통화 시간의 3분의 2가량은 30분 이상이며(남성의 경우 80퍼센트가 5분 안에 전화 통화를 마친다) ‘로또하면 남성의 경우 럭셔리한 자동차를 떠올리는 데 반해 여성들은 가사 도우미를 먼저 떠올린다. (p.16~17)

 

 

 

독일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인 아르민 피셔는 여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소개해 준다. 이런 정보는 여자가 틀린존재가 아닌, 단지 다른존재임을 남자들에게 일깨운다. 그 정보를 알기 쉽게 선별하여 전달해 주는 역할을 1<여자에 대해 알기>서 하고 있다. 여자의 기본 정보뿐 아니라 교육, 나이, 문화적 배경 등의 변수들도 소개한다. 다양한 유형의 여자들도 설명해 놓아 남자가 지금 만나는 여자가 어떤 유형인지 살펴볼 수도 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2, 3부는 좀 더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 2<여자 다루기>에선 여자들과 어떻게 마찰을 줄여 나갈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여자들은 남편의 약속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와 감정적인 확신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당신의 여자 친구는 당신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알지 못하고 항상 재차 느끼고 다시 확신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p.118)

 

남자에게 재차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 여자들, 그들이 이럴 수밖에 없게 된 이유뿐 아니라, 다양한 여자의 심리 상태를 2부에선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 3<여성과의 문제 해결>에선 남자들이 흔히 여자에 대해 갖을 수 있는 오류를 제거한다. ‘전화를 오래 한다’, ‘상습적으로 늦게 온다등의 오류 말이다.

 

이 책 한 권만으로 여성에 대해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남자와 다른 여자라는 존재를 이해하고, 여자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단초는 확실히 제공한다. 여자를 가감 없이 보여 주는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겠다. 남자들이여, 일단 읽어 보라.

 

ps. 자신의 약점(?)이 모두 노출되었다고 투정대는 여자들은 안심해도 된다. 남자들을 낱낱이 파헤친 책도 여기 있다!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 (베아트리체 바그너 / 샘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