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저와 샘터 식구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약속합니다. 2020, 50년의 샘터는 휴간없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 발행인의 말

 

<샘터>가 경영난으로 12월호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폐간한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그동안 우리 곁에서 이웃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샘터>를 이제 볼 수 없다니... 정말 기적처럼 내년에도 샘터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독자들처럼 나도 내 일처럼 기뻤다. 반갑고 기쁜 마음에 <샘터> 12월호를 펴들었다.

    

 

특집부터 의미깊었다. <올해 가장 잘한 일, 못한 일!>. 48세에 영어에세이 책을 출간한 영어강사, 아쉽게 실수를 했던 비보이 청년, 열심히 여행경비를 모으고 있는 20대 직장인 등 7명의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올해 내가 잘했던 일, 못했던 일을 돌아보며, 내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잡는다.

 

가수 솔비가 아닌 화가 권지안의 이야기도 가슴에 남는다. 단지 가수, 예능인으로만 비쳐줬던 그녀가 그림을 통해 성장해 갔던 모습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특히 미술로 마음을 치유받았다는 그녀는 사람과 예술을 잇는 오작교 역할을 즐긴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만큼은 탁월한 예술가에요. 얼마나 완성도 있는 작품이 만들어지느냐는 몰입의 문제이죠. 작품은 거짓말을 하지 않거든요. 표현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할수록 독창적인 그림이 탄생하듯 저마다 삶의 방식을 폭넓게 탐구할 때 인생이란 예술품이 아름답게 완성되리라 믿어요.” (21)

 

나는 어떤 예술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나의 삶을 돌아본다. 앞으로도 미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권지안 화가를 응원하고 기대한다.

 

이외에도 이번호에서는 올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대하는 글들로 가득차 있다. <나무에게 길을 묻다>, <사물에 깃든 이야기>, <인성의 재발견>, <지구별 우체통>..

 

내년에도 <샘터>를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다. 앞으로도 이웃과 사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줄 <샘터>를 응원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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