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운다 - 보이지 않는 것들의 보이는 매력 아우름 40
김응빈 지음 / 샘터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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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생물. 왠지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만 생각된다. 보이지 않는 이 미생물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미생물에게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다. 저자 김웅빈 교수는 우리가 오해하고, 잘 알지 못하는 미생물을 소개한다.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미생물은 우리 인간은 물론이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이 삶을 이어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5)

 

저자의 말처럼, 그동안 미생물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가져왔다. 무조건 미생물은 질병을 일으킨다고만 생각했었다. 미생물이 어떤 존재인지 호기심을 갖고 읽어 내려갔다.

  

  

책의 초반은 미생물이 무엇인지를 언급한다. 그리고, 세균, 고세균, 진균, 원생동물 등 미생물의 종류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알아내기 위해 수없이 실험하고 노력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서 발전해온 학문입니다. 코흐 시대 이후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소독제와 항생제가 개발되었죠. 이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33)

 

우리가 미생물의 위협으로부터 많이 안전해질 수 있던 것이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은 일반 과학서적처럼 미생물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 탄저균을 이용한 생물테러 공격 등 미생물이 전쟁에 이용될 경우 어마어마한 인명 사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공생의 원칙을 말한다.

 

중요한 건 공생의 원칙입니다. 함께하는 삶 속에서 우리에게는 타인의 노력을 존중해주고 타인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 능력을 나누어 서로를 돕는, 그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삶의 방식을 공생하는 법을 미생물에게서 배웁니다. (151)

 

보이지 않는 미생물. 그렇지만 인체의 곳곳에서, 자연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미생물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른 것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미생물을 보며, 나 또한 공생이 무엇인지 헤아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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