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김병수 감수 / 샘터사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감정과 상태를 숨기는 것이 미덕이었다. 그래서 모임에서 조용히 있어도 괜찮았다. 자기 PR이 중요해진 지금은 그렇지 않다. 어딜 가서든 나 자신을 알려야 하고, 나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그럴 수 없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아왔다. 나는 왜 그럴까. 이런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와 반갑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서툴러 긴장하고 몸이 얼어붙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는 증상을 사교불안장애라고 한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할 수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 선입견일뿐이라 말한다.

 

저자는 사교불안장애인 사람이 혼란이나 공황에 빠지는 메커니즘에 따라 자신에게 과도하게 주목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71)”고 설명한다.

 

이렇듯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서툴고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지 못한 채 증상으로 고정된다. (72)

 

나의 경우도 그랬던 것 같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어색해서 그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피하게 되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 불안을 뛰어넘는 사고를 주문한다.

 

불안에 지나치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한 중요한 핵심은 다른 데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불안하든 말든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중요한 건 자신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성심성의껏 전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사명이나 생각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75)

 

이외에도 이 책은 <애착과 불안>, <받아들이기>, <공황을 대하는 법>, <마음의 안전기지 찾기>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해결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갑자기 쉬워지진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런 경우구나라며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꼭 이 책의 해결방법은 아닐지라도, 나 자신도 조금씩 극복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성격 장애 치료 전문가이다. 그도 중고생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울렁증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경험이 있었기에 이렇게 실제적인 조언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의 해결 방법이 독자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후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그 말을 되뇌었다. ‘망설여지면 해보자!’ 이것이 나의 지침이 되었다.

그렇게 몇 년간 실천하다 보니 경험의 폭과 기회가 넓어졌다. 마침내 나는 사람들 앞에서 원고 없이 강연하고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도 꽤 태연할 수 있었다. (2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