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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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5월은 축하할 날이 많고, 감사할 날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가정의 달’이라 불리기에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계절의 여왕 5월. 축복된 이때, 예쁜 꽃 표지를 두른 <샘터 5월호>가 찾아왔다.

특히 이번호에는 2019년 샘터 수상작이 실렸다. 시조와 생활수기, 동화 부문에 당선된 수상작들을 보니, 그들이 겪었던 삶의 깊이가 전해져 나도 가슴이 찡했다. 시청각장애인임에도 첼로를 배웠던 박관찬 작가. 그의 글은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금방 포기해버리는 나의 모습을 깊이 반성하게 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줄 수 있다면 제 연주는 얼마나 가치 있는 음악이 될까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지만 곧 영혼과 마음으로 연주하는 어엿한 첼리스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79쪽)

앞으로도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그의 연주를 응원한다. 진실되고 재미있었던 동화당선작 <할아버지 염탐 일지>도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좋은 동화를 써 내려갈 작가를 기대한다.

팝아티스트 찰스 장의 인터뷰도 의미 있었다. 잘 모르는 분야이긴 하지만, 그가 만들어나가는 작품 세계는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로봇 이미지가 친숙했다.

“팝아트는 미술관을 벗어난 미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기며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늘 대중 곁에 가까이 서고 싶어요.”

항상 ‘미술’하면 왠지 어렵고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찰스 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술 역시 친숙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높은 미술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그의 작품을 기대한다.

이외에도 샘터 5월은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케이팝으로 읽는 세상>, <역사 타임캡슐>, 특집 <그렇게 어른이 된다>, <행복일기>...

날씨도 따뜻해서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다. <샘터>와 함께한다면,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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