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9.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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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해가 밝은지 열흘이 지났다. 아직 2019년이란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새해가 주는 설렘이 있다. <샘터 2월호>가 찾아왔다. 표지에 그려진 오색빛 꽃신이 새해의 설렘을 더해준다.

맨 처음 눈에 띈 것은 기상캐스터 배혜지의 인터뷰였다. 천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기상캐스터가 된 그녀는 ‘기상 기사 자격증’까지 날씨 예측에 정확성을 기하게 됐다.

“심각한 사건 사고가 많은 날이었는데 날씨가 맑다고 해서 명랑한 표정으로 예보할 순 없잖아요? 그런 날은 대본도 너무 튀지 않게 작성하고 차분한 톤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20쪽)

기상캐스터는 날씨에 대한 정보만 전하는 직업으로 생각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앞으로 뉴스 일기예보를 조금 더 자세히 볼 것 같다. 이 기사 때문인지 평소에는 넘겨 버렸을 <날씨 인문학> 코너도 주의 깊게 읽었다. 우리 조상들에게도 자연의 때를 아는 것이 중요했음을 새삼 깨닫는다.

축구해설가 한준희 씨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제 눈으로 직접 팀의 전술, 전략,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해야 순간순간 매끄러운 해설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경기가 열릴 때는 출전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석에 앉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신상정보까지 꿰고 있어야 합니다.” (42쪽)

그는 축구 관련 서적을 번역 출간하기까지 했다. 대표적인 학구파 해설위원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그는 축구 경기를 챙겨 보다 아침에 병원 응급실에 갔다 왔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축구의 생생한 열기와 정보를 오래도록 전달해 주었으면 한다.

<마을로 가는 길>에 소개한 충남 부여의 그림책 마을도 내 눈을 사로잡았다. 송정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23명의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2년 전 마을 홍보를 위해 그림책을 한 권씩 펴냈다고 한다. 세상에서 한 권밖에 없는 그림책인 셈이다. 이 마을에 있는 그림책찾집, 송정야학장, 송정 저수지 등을 나중에 꼭 찾아가고 싶다.

이외에도 이번 호에는 <지구별 우체통>, <희망 나누기>, <보통의 조그만 나날들>, <케이팝으로 읽는 세상>, <역사 타임캡슐> 등 알찬 기사들이 넘쳐난다.

새해의 설렘이 아직도 남아있는 지금, 샘터를 읽으며, 2019년 새해를 매일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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