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마케팅 - 한계를 뛰어넘는 마켓 프레임의 대전환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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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을 끄는 영상,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키트, 적시 적소에 뜨는 맞춤형 광고 등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의 광고는 어느새 당연해졌다. 광고가 나오면 화면을 끄거나 채널을 돌렸던 이전과 달리 광고를 집중해 보고 감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오죽하면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 때, 일부로 검색을 몇 번 한 뒤에 좋은 광고가 뜨길 기다린다는 말도 있다. 이렇다 보니 나도 항상 광고, 마케팅이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 전개, 결정되는지 궁금했는데, 그동안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퀀텀 마케팅>을 읽어보게 되었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처음엔 책의 두께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외관으로 보았을 땐 교양서보단 전공서적의 느낌이 강했고, 마케터 필독서라고 하니 문외한인 내가 읽고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가늠이 안 갔다. 실제로 책 내용엔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섞여 있었고, 흐름을 다 따라가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마케팅을 다루는 책답게 바로 깊은 이야기로 들어가지 않고 마케팅의 발전 과정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등에 대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책을 구성해서 원하는 수준까지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장의 맨 끝에 있는 요약 장이 큰 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기 전 가장 궁금했던 건 '이미 추천 알고리즘이 잘 짜여진 것 같은데,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였다. 특정 조건의 사람들에게 특정 광고를 띄우는 건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알고리즘에도 마케팅을 해야 한다'며 검색 엔진 최적화(SEO)와 검색 엔진 마케팅(SEM)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고민과 더불어 사람들의 심리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강조한다. 데이터도 풍부해지고 마케팅도 고도화되는 요즘, 내가 직접 해볼 날이 있을까, 내가 보는 이 광고 뒤엔 무엇이 있을까 등에 대해 고민해보며 책을 읽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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