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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공룡 탐험 ㅣ 아트사이언스
티머시 내프먼 지음, 웨슬리 로빈스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소녀 앨리, 앨리의 남동생 올리, 그리고 그들의 반려견 야우저가 공룡 탐험, 우주 탐험, 바다 탐험을 떠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그 중에서도 앨리, 올리, 야우저의 공룡 탐험기를 담은 <Let's Go 공룡 탐험>인데요. 동그린 돋보기를 연상시키는 표지가 눈에 띕니다. 동그란 돋보기 안으로 보이는 그림들의 이름을 맞춰보라는 문구가 있는데, 공룡 이름은 들어도 계속 까먹는 편이라 역시나 이번에도 한 마리도 맞추지 못하고 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공룡 전문가인 어린이 동생은 큰 무리 없이 '얘는 플레시오사우르스지~'하며 자기 지식을 뽐내네요.

책은 박물관에서 시작합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크고 작은 공룡 뼈들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시작으로, 옛날에 살았던 공룡들이 지금은 땅에 묻혀 '화석'으로 발견된다는 소소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 장을 넘기면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그리고 공룡들의 멸종까지의 그림과 설명들이 알록달록하게 장을 채웁니다. 육식과 초식, 하늘과 땅, 바다 등으로 나누어서 상세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앞에 돋보기로 보았던 공룡들이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는 것을 찾는 재미도 있으니 한 번 찾아보세요 :)

무섭지만 익숙하고도 반가운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가득 채운 백악기 장을 넘어가면 공룡의 멸종 이야기가 나옵니다. 쓰나미부터 소행성의 충돌 등 현재로서 예상 가능한 다양한 공룡의 멸종 이유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멸종되기 직전까지 어떤 공룡들이 살고 있었는지 설명되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틀어 파라사우롤로푸스가 기억에 남는데, 이 공룡이 가진 화려한 머리 볏이 요란한 소리를 내는 데 쓰였다고 하는 재미난 사실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가 본 공룡들을 정리해서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한 번 더 볼 수도 있고, 돋보기 속 아직도 모르는 공룡들의 이름을 알아낼 수도 있지요. 오비랍토르는 알 속에 있는 게 정말 귀엽네요!

책 뒷면에는 이렇게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질문들이 적혀있어요. '공룡들은 어떻게 새끼를 낳고 키웠을까요?',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지구를 지배했던 때는 언제일까요?' 등 공룡에 한창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할 법한 질문들입니다. 저는 동생이 이런 질문을 저한테 할 때는 급하게 네이버를 켜곤 했는데 이 책을 같이 읽어주면 동생 스스로 답을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상 Let's GO 시리즈 중 <Let's Go 공룡 탐험> 리뷰였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