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곤충의 비밀 - 날개를 펼쳐 보는 플랩북 아트사이언스
클라라 코르망 지음,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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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은 책은 도통 다시 찾지 않는 6살 동생이 얼른 읽고 싶다고 닦달 중인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놀라운 곤충의 비밀>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거미 찾아, 콩벌레 찾아 아파트 단지를 휩쓸었던 아이가 올해는 놀이터 잠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니 벌레를 곤충을 제대로 본 적도 없어 올 여름 내내 속상해 했다. 아마 이 책이 동생의 속상함을 조금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놀라운 곤충의 비밀>의 왼쪽 페이지들은 곤충들을 나비목, 사마귀목 등으로 나누어 그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각 목에 속하는 곤충 중 하나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담겨 있다. 나무를 열어 애벌레의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나비의 날개도 만져볼 수 있다. 앞뒤로, 펼쳐졌을 때와 접었을 때가 각각 다른 곤충의 날개를 자세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곤충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게 그려져있어서 곤충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겐 최고의 책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에 이 책을 6살 동생에게 주러 갈 예정인데 벌써 아이의 표정이 기대된다. 곤충은 종종 징그럽거나 무섭게 여겨지곤 해서, 또 혹시라도 곤충이 아이를 물거나 찌르거나 할까봐 걱정되어 아이가 곤충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곤충을 마음 놓고 만지게 하진 않았는데 이 책이라면 몇 시간을 가지고 놀아도 안심이다. 책 속 곤충의 날개가 찢어지지만 않으면 한참은 볼 그림책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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