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딘 그라지오시 지음, 권은현 옮김 / 갤리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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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항상 고민한다. 결국 자기계발서의 내용은 그 주체가 성공해서 의미를 가진 것이지, 만약 그가 실패했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오히려 쓸데없는 이야기로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얼마나 믿고 따를지 항상 고민한다. 이 책에서는 다른 자기계발서들에 비해 비교적 나의 생각이나 태도에 영향을 미칠만한 항목이 많았는데, 아마 성공한 누군가가 아닌, 사람들을 성공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비즈니스 코치가 쓴 책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해서 성공했다'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코치하다 보니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게 이런 것들이 있겠다 식의 서술이 마음에 들었다.

강박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직 학생이라 그런지 나는 항상 부족함을 채우는데 매진해왔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국영수, 사회, 제2외국어까지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수강중인 모든 강의에서 좋은 학점을 얻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입시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일종의 학습된 강박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태도를 지적한다. 우리가 못하는 것은 그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만 집중해 전문가가 되면 된다는 주장이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 사실 나도 알고 있는 건데, 이걸 이렇게 책으로 한 번 더 접하니 신선했다. 내가 이런 태도를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안 좋은 태도와 습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었다.

나의 태도와 사고방식, 습관 등을 점검해볼 겸 읽은 책인데 생각보다 꼼꼼하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 대한 언급도 많아서 기대 이상이었다. 의지가 약한 사람이나 자신의 습관들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에서 저자가 코치해주는 대로 하나씩 바꿔나가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못하는 것까지 잘해야 한다는 강박 버리기부터 시도해볼 예정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뒤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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