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더 퇴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발전한 기술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신적, 물질적 결핍을 느끼기도 하지요. 가장 긍적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이 모순된 세상, 즉 ‘엉망진창인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책은 주로 저자의 가치관에 따른 상황 설명이 우선되고, 이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우리가 많이 접해본 뉴턴의 법칙, 보편 상수 등 과학, 수학적 용어를 사용해 목차를 설정한 뒤 그 내용엔 철학적, 사회적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각 장 뒤에 수록된 주석들을 확인하면 저자가 얼마나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 이 책을 썼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실적이라 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