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게요 - 책임감을 가져요
브라이언 모스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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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야 하나요" 씨리즈는 아이가 5세때 산 책으로, 잔소리처럼 해야하는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아이와 나누면서 도가 지나칠정도로 감정적일때 내 자신을 다루며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을 알려주었었다.

 

'제가 할께요'는 스스로 무언가 시작할 수 있는 7세~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엄마의 손아귀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막상 스스로 무언가 한다고 하면

의외로 걱정과 의심의 눈처리를 보내던 올초의 내 자신이 생각났다.

입학을 앞두고 오만가지 걱정에 잠도 못 이뤘는데,

이제 혼자 숙제 다하고, 내일 책가방에 준비물까지....

척척 알아서 하는 우리 아들도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못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았다.

방치우고, 장난감 정리하는 것은 아직 서툴다.  책상은 3~4일 놔두면 쓰레기장으로 변하기 일쑤고~

하지만,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부모님 심부름도 잘 한다.

 

책을 읽으며 아이와 스스로 해야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쉬웠던 점은 "왜~해야 하나요" 4권은 그림이 선명했는데,

"제가 할께요"는 복사한 그림처럼 흐릿해서 눈이 쉬이 피로해지는 느낌이다.

책 앞표지만 비교해봐도 색상차이가 뚜렷히 다르다.

이런 점만 빼면, 책임감에 대해 어른들도 스스로를 다시 한번 반성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이크 고든의 유머러스한 그림은 책을 읽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웃음을 선사하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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