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짜 -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햇살어린이 64
김정민 외 지음, 이고운 그림 / 현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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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과학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요즘.

사람들의 삶의 질은 향상되며 예전보다 더 풍요롭고 편안한 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환경파괴나 인간소외 현상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며 예측하지 못한 자연재해 또한 우리를 혼돈에 빠뜨립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라는 주제로 여덟 명의 작가들이 쓴 이야기가 실려있는

현북스 '진짜 가짜' 와 '셧다운' ​

먼저 1편인 '진짜 가짜' 에서는 유전자 조작, 가짜 뉴스, 폭염과 전염병 등 재난의

여러 형태를 동화로 그려 내고 있어요.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재난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해 볼 수 있답니다.

 <차  례 >


나무

진짜 가짜 바이러스

여름의 숨

인간 바이러스



 

<나무>

민우네 가족은 다국적 기업인 창조사에서 모집한 실험 참가자로 여름휴가 삼아

무인도섬 미라도에 갑니다.

미라도에는 비만 치료 열매가 열리는 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새콤하고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열매를 먹은 민우네 엄마 아빠...

그리고 열매를 먹은 다른 사람들은 자꾸만 나무로 향합니다.

나무 덩굴손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민우는 섬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이었어요. cctv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창조사.

그들은 섬 밖에 나온 사람들에게 돈을 주며 섬에서의 일을 절대로 말하지 않을것을 약속받아요.

앞으로 어떻게 되던지 상관없이 나만 잘 살고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인간의 이기심을 엿볼수 있었던 이야기였어요.

 

 

 

 

 

 

​< 진짜 가짜 바이러스 >

항상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혁이.

혁이는 무심코 악성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앱을 다운 받아요.

그 순간, 학교에 선생님과 친구들의 스마트 폰은 물론

 컴퓨터까지도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고 SNS 에서는 합성된 사진과

거짓 기사들이 난무하며 점점 더 혼란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요..

텔레비젼에서 무료 백신을 배포한다는 기사조차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더이상 믿을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 여름의 숨 >


​아빠,오빠와 함께 지하에 세 들어 살고 있는 현서.

현서는 학교 에어컨 실외기 폭발로 조기 방학을 하자  앞으로 폭염을 어떻게 버텨 나가야할지

막막해 했어요.  편의점이나 커피숍에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웃고 있는 사람들과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으로 괴리감은 점점 더 해갑니다. 현서는

 공사현장에서 쓰러진 아빠와

요리사라고 알고 있었던 오빠가 닭털 옷을 입고 식당 홍보 하는 현실에 눈물을 쏟아내지요.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았답니다.

 

 

 

 

< 인간 바이러스 >


진이네 마을에 구제역이 돌면서 아빠가 정성껏 키운 진이네 소들도 끌려가게 돼요.

그 이후 아빠는 이상증세로 병원에 가며 구제역을 의심 받아

집에서 격리하게 됩니다. 언제 이사 갈거냐고 묻는 마을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진이네 가족..

진이는 아빠가 소중한 걸 잃어버려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생각하지요.


책에 실린 네 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 보았으면 합니다.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현북스 '진짜 가짜'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많은 생각을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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