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데이터 햇살어린이 61
이승민 외 지음, 소우주 그림 / 현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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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볼수 있는 흥미로운 네 편의 동화가 실린

SF동화집 현북스 '열두 살의 데이터'를 읽어보았어요.

 '열두 살의 데이터'는 개성 넘치는 네 명의 작가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들로 저에게 무척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허구이지만 미래에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을 하게 될 정도로

현실감마저 느껴졌답니다.

열두 살의 데이터

교환 여행

스파클링봇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눈꽃빙수 만드는 법

 

<열두 살의 데이터>

열두 살이 되는 해, 인공지능 시스템 루나가 알려주는 직업 예시 중 하나를 선택해

96세가 되어 은퇴를 할 때까지 평생 그 일만을 하며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은 루나가 정해주는 직업으로 일을하고 돈을 벌어 소비를 통한

사회의 순환이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열두 살 강백산은 처음으로 직업 평가에서 아무 직업도 부여받지 못했는데요

직업 평가가 시작된 이후 무직업자가 처음 나오게 되며 사람들은 무척 혼란해 하기 시작해요.

정작 본인인 강백산은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설레였지요.

 그것도 잠시뿐, 인공지능 루나의 새로운 직업 평가로 강백산은 직업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을 할수 없는 획일화 된 사회에서 개인의 의견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인간사회의 균형을 유지시킨다는 명목으로 존재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루나,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네요.

 

< 교환 여행 >


다른 별의 생명체와 일대일로 생활을 바꿔 살아 보는 '교환 여행'

컬퍼니아인과 지구인 최노아는 비밀스럽게 신청한 교환여행으로  서로의 생활을 바꾸어하게 됩니다.

여행 슈트를 입고 지구의 시간으로 열두 시간동안 최노아로 살아가게 되는 컬퍼니아인.

최노아는 공부를 잘하지만 친구들의 부러움과 시기심을 받으며 괴롭힘 마저 당하고 있었나봐요.

이를 몰랐던 컬포니아인은 최노아를 잘 알고 있던 여자아이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게 됩니다.

드디어 교환 여행이 끝나고 다시 컬퍼니아로 돌아가야하는 시간,

하지만 교환여행을 신청했던 최노아가 컬퍼니아에서 사라져버렸어요

게다가 최노아는 지구인이 아니었으며 처음부터 그리운 컬퍼니아로 돌아갈 계획이었다는 사실..

외계인이 최노아의 삶을 살며 우리 지구에서 살고 있었다는 내용으로 아주 흥미롭게 읽어보았어요.

 

< 스파클링봇 >


이모할머니와 살고 있는 민서.

로봇 연구원인 아빠가 발명한 첨단 로봇, 스파클링봇이

 세계 50대 발명품에 뽑혀서 덴마크로 가게 되었어요.

어색하기만 한 이모할머니와의 생활을 하고 있는 민서는 고민이 많은 소녀랍니다.

아빠가 보내준 스파클링봇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고 있던 민서는

우연히 할머니가 자신의 스파클링봇에 남긴 고민을 듣게 돼요.

뭐든지 처음이 힘든 법이죠. 스파클링봇을 통해 할머니와 민서는 서로의 고민을 알게되며

마음을 열게 되었답니다.


 

 

 

 

 

 


<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눈꽃빙수 만드는 법 >

 

 

알수 없는 비행체가 남극에 진입하며 지구 전체는 혼란으로 뒤덮였어요.

  커다란 그릇처럼 보이는 비행체가 지구를 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뭔가 잘못됐음을 느낄 찰라,

갑자기 한여름에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지요.

 뉴스를 통해 지구에 끈적한 액체 비가 내리고, 수많은 소행성이 날아오는걸 알게 된 지구인들.

최후의 순간 지구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어요.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외계인들에게 우리 지구는 작은 존재였던것 같아요.

그들에게 지구는 '우주에서 최고로 맛있는 눈꽃빙수'일뿐이었네요.


책에 실려있는 네 가지 동화들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보았어요.

앞으로 다가올 첨단 미래 사회를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SF 동화 '열두 살의 데이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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