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2반 뽀뽀 사건 햇살어린이 59
정주영 지음, 국민지 그림 / 현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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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문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부풀려져 나중에는 걷잡을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정작 소문의 당사자는 가장 나중에 알게 되는데요.

진실이 아닌 추측성 소문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고통스러워해요.

이러한 뜻하지 않는 소문의 주인공이 나라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황당한 소문이 잠잠해지길 기다릴것인지, 아님 적극적으로 소문의 진상 규명에  나서야할지...

이번에 읽은 현북스 ' 4학년 2반 뽀뽀 사건 '  은 

 누군가가 쓴 수첩의 메모가 발견되어 억울하게 오해를 받는 한 소녀와 그 친구들이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있어

마치 추리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읽어보았어요.

​" 지아와 뽀뽀.

짜릿,떨림 "


 짧은 메모가 적혀있는 수첩하나를 발견한 4학년 2반 최제우.

누군가가 같은 반 신지아와 뽀뽀를 하고 난 후 느낌을 적어놓은 수첩의 메모예요.

제우는 대단한것을 발견한냥  친구에게 수첩을 보여주었어요. 그 후로

 소문은 점점 더 살이 붙어 지아와 뽀뽀한 남학생의 이름까지

거론이 되며 학교에 삽시간에 퍼져버렸지요.

 

 

 

 

 

​황당한 소문을 가장 늦게 알게 된 당사자 지아.

친한 친구마저 자신을 오해하며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에 너무나 고통스러워했어요.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짧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단정하지 못한 아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었지요.

 

 

 

​진실을 알고 있는 지아의 친구들은 소문을 낸 아이를 꼭 찾아 억울한 누명을 밝히자고 합니다.

지아는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소문도 잊혀질거라 생각했기에

피하려고만 했어요. 하지만 누가 왜 이런 소문을 냈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소문을 낸 첫번째 아이를 찾기 시작해요.

지아와 혜주, 윤슬은 '잘못된 소문을 바로 잡는 아이들', 즉 ' 잘바아 ' 를 만들어

4학년 2반 친구들에게 소문을 낸 아이를 찾는다는 공개 발표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견차이로 남자와 여자로 편이 갈려버리지요.

잘바아는 소문의 역추적을 통해 제우가 소문을 낸 최초의 인물이라 단정하고

제우를 찾으러 가는데요..

 

우연히 피자가게에서 제우와 그 친구들을 만난 잘바아.​

어울릴것 같지 않았던 같은 반 남자아이 세 명이 모여 

'소문으로 피해를 본 아이들의 모임'이라는 '소피아'를 만들며

소문 때문에 엉뚱한 남자아이들까지 괴로워한다며 '잘바아'에 맞서게 되는데요.

제우는 자신이 소문을 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문제의 수첩을 보여줍니다.

티격대격하던  잘바아와 소피아는 서로 힘을 합쳐 수첩의 주인을 찾자는 지아의 말에 동의하며

각자의 조사방법으로 추리를 통한 범인 찾기를 시작하지요.

 

소문의 발달이 된 문제의 수첩은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범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 라고  한 예찬이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결국에는 진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고통을 받았던 지아의

 마음의 상처는 되돌릴수 없었어요.

뒤늦게라도 소문을 퍼뜨린 아이들이 진심으로 반성하며 지아에게 사과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잘바아와 소피아' 가 서로 평화롭게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제목부터 아주 흥미로운 4학년 2반 뽀뽀 사건

책읽는 재미를 알아가며 책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햇살 어린이' 창작동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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