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수필 읽기 천천히 읽는 책 25
피천득 지음, 이주영 엮음 / 현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천천히 읽는 책

피천득 수필 읽기

이주영 엮음




 평범한 일상을 간결하고 정감있게 표현하여 곁에 두고 내내 읽을수 있는 수필집.

예전에 읽은 피천득 수필집 <인연>이 생각납니다.

이 책은 피천득 선생님의 시와 수필들 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겠다 싶은 글들을

이주영 작가가 엮은 책이예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딸에 대한 사랑, 존경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에

대한 글 등이 소개되어 있어요.

 

 피천득 선생님은 1910년 대한제국이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해에 태어나셨어요.

어릴적 아버지를 읽고 어머니 마저 잃은 피천득 선생님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했어요.

피천득 선생님의 이런 마음이 시나 수필에 그대로 녹아있어 천천히 글을 읽으며

감정을 공유해 볼수 있을거예요.

 

피천득 선생님은 딸  서영이를 소재로 한 글도 쓰셨는데요.

"내 일생에 두 여성이 있다.  한 명은 내 엄마고 또 한 명은 서영이다"

딸 서영이와 함께 한 시간은 참되고 아름다운 시간이며 가장 행복한 부분이라고 표현을 했어요.

피천득 선생님은 미국에서  여러 백화점을 여러 날 돌아다니며 딸에게 줄 인형을 고르고

 '난영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딸에 대한 아빠의 절절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어요.

 또한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라는 아빠의 부탁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마음가짐도 배울수 있었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글을 읽으며 반성을 해 보게 되는군요

 

 

   안창호 선생님에 대한 글도 읽어볼수 있어요.

존경하는 마음과 더불어 안창호 선생님의 장례식장에 가지 못한

자신을 예수를 모른다고 한 베드로에 비유하며 부끄러워합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솔직한 모습을 엿볼수 있었어요.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피천득 선생님의 시와 수필을

읽어볼수 있는  '피천득 수필 읽기'.

천천히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으며 그에 담긴 뜻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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