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동네 천천히 읽는 책 24
하종오 지음, 김홍비 그림 / 현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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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동네

하종오 동시



아기자기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표지로  눈길을 끄는 동시집

도시동네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하종오 시인의

동시집이예요.

  요즘 어느 도시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동네를 배경으로 쓴

시인 하종오의 사실주의적 동시들을 만날수 있어요.

대부분 어린이들이 동시보다는 동화를 더 즐겨 읽곤하지요.

우리 두 남매 또한 예외는 아닌데요.

이번에 '도시동네'로 다양한 동시들을 읽고 낭독하는 재미도 알게 되었답니다.

 

 

도시동네에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수 있는 동시들이 실려있어요.

제1부에서는 도시동네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사람들을,

제2부에서는 도시동네의 시장과 마트를 이용하는 한 가족의 생활을,

제3부에서는 도시동네의 기술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도시동네에 실린 동시들은 반복적이며 사실적인 표현으로 재미나게 읽을수 있어요.

공원에서 흔히 볼수 있는 비둘기를 따라가는 아기의 모습이나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볼수도 있답니다.


 

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엄마와 시장을 이용하는 외할머니의 모습을 아이가 바라본 시각으로

서로  비교하며 더욱 재미나게 읽어볼수 있는데요.

항상 보던것들을 또다른 눈으로 바라보기를 바라는 시인의 의도가 담겨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동네에서는 혼자서 살수 없어요.

작가는 우리 주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직종의 기술자들을 동시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집수리 기술자, 보일러 기술자,전기 기술자,포크레인 기술자 등..

도시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요

때론 엄마도 기술자가 될수가 있답니다.

낙서를 지우고 얼룩진 자국을 없애고 긁힌 자리를 덮어버리지요.

사실적으로 표현한 시들로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요.

어린이들의 이해를 높이는 그림들로 읽으면 읽을수록 동시의

매력에 쏙 빠져버리네요.


동시를 읽는 어린이들이 작품에 담겨있는 정서를 받아들여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수가 있을거예요.

이 책의 작가는 도시동네의 어린이들이 되풀이하여 읽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도 우리 두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반복하며 동시들을 읽어봐야겠어요.

5월 가정의 달, 가족이 모여 앉아 함께 낭독해보면 좋을 동시집으로

 '도시동네' 를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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