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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소피의 세계...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본 책이다.그때는 1권읽다가 말았지만...대학생이 된 지금 다 읽고나니 진작 읽지 않았던 것이 후회된다.고대 철학부터 근대 철학까지 총 망라되있고 서양의 역사와 사상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는 훌륭한 개론서이다.특히 청소년과 철학에 대해 알고싶고 입문하고 싶은 초보자에게 알맞는 책이다. 내용또한 딱딱하고 어렵지않게 설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추리(?)/미스테리(?)소설과 같은 톡특하고 흥미진지한 방식으로 진행됨으로 누구라도 질리지 않고 읽을수 있다.
'세계는 내가 감각을 통해 보는 것과 똑같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작가가 던진 말중에 가장 날 고민하게 만들었던 질문이다.영화 '트루먼 쇼'에서 처럼 내가 보고 듣고 사는 것이 모두 무대에 불과하다면...나 자신이 소피처럼 누군가가 만들어낸, 그저 의식속에 존재라면...이 세상이 '맨인블랙'에서 처럼 어느 거대한 외계인의 장난감 구슬에 불과한게 아닐까?과연 난 지금 존재하고 이 세계또한 존재하는 걸까?모르겠다...아무리 생각해도 알수없다...그저 생각없이 살던 날...혼란에 빠져들게 만든 책... 단조롭고 지겨운 일상에 폭풍우 같은 거센 의욕을 불어넣어 주네요...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