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인물
수잔 최 지음, 박현주 옮김 / 예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장편소설이니까 두껍겠지?..

 

정말 사전만한 책은 오랜만에 읽었다.

 

수잔 최의 러시아계이민자 어머니와 한국계 이민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독특한 배경이 더욱 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이 책은 폭탄이 터지며 시작된다.

 

이책의 주인공 리는 대학의 종신교수로 일하며 나름 사회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있었지만 행복해 보이는 핸들리를 질투해왔다.

 

 그 폭탄이 터지며 핸들리가 죽고 리는 마음속으로 웃고있었다.

 

웃는것도 잠시 리는 폭탄테러의 용의자는 아니지만 용의자나 다름없는 '요주의 인물'이 된다.

 

 

 

앞부분의 전개는 폭탄이 터지며 박진감 있지만 뒤로 가면서 과거 회상이라던지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겠지만 주위의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짧은 책만 읽어와서 그런가 앞부분의 전개에 비하면 약간은 지루한 면이 있었다. 더글라스캐네디의 박진감 넘치는 소설을 기대했다면 조금 재미는 떨어지지만 내용이 길었던 만큼 주인공 리의 묘한 감정변화와 리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외국에 체류해본 경험으로 상상해봤을때 공감가는 부분도 조금은 있었다.

 

 

 

이 소설은 수잔 최이니까 쓸 수 있었을것 같다. 실제로 수잔 최는 주인공을 묘사할 때 아버지의 실제 사용물품이라던지 그 기억을 많이 반영했다고 한다.

 

 

 

깊이 이해할 시간과 마음에 준비가 되었다면 좋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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