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본질은 불확실성이다. 인간이 아무리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려 애를 써도 미래를 완벽히 준비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불확실성을 즐겨야 한다. 그럼으로써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다. 어쩌면 인생은 우리 생각처럼 그리 무거운 것이 아닐지도모른다. 설령 무겁고 무서운 것이라 해도 벌벌 떨면서 살고 싶지 않다.
가볍게 살고 싶다. 두려움보단 호기심으로 살고싶다. 나는 어떻게 될까? 인생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놓는다 해도, 설령 그곳이 지금보다 더 형편없는 곳일지라도, 나는 거기서 또 잘 살아낼 것이다. 그렇게믿고 있다. 아아, 밑도 끝도 없는 이 믿음. 정말 대책이 없다. 근데 왜 또 설레고 난리? - P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