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것은 시간이 많을 때 이루어지는 게 아님을 우린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우선 하고 싶은 ‘무엇‘을 찾고,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자.
하고 싶은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힘들고 지친 하루, 소비되어 너덜너덜해진 내 마음을 그저 한 줄 쓰기로라도 비워냈으면좋겠다.
재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면 꾸준함으로 나아질 글쓰기의 막강한 힘을 일단 믿어보길 바란다. ‘시작‘한다는 것은 ‘능력의 확장‘이라는 씨앗을 심는 일이다. 일단 씨앗을 심어야 싹이나든, 열매가 맺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리고오늘 당장, 이 한 줄을 쓰자.
난 오늘부터 ‘쓰는 사람‘이 되어 나를 돌보기로 결정했다! - P168

우리 집에는 열 평 남짓한 텃밭이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작년 가을에 양파와 마늘 모종을 심는 때를 놓쳤다. 바쁘게 지나갈 때는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했지만 수확할 시기가 다가오니 그 아쉬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된장찌개를 끓일 때 어린 양파를 뽑아 송송 썰어서 끓이면 양파 줄기는 파 대용으로도좋고, 양파에서 달큼한 맛이 나서 된장찌개가 더 맛있어진다.
식물을 키우는 과정은 수고롭지만, 그 수고로움 끝에 누리는 봄날의 구수한 된장찌개가 사뭇 아쉽다. 하지만 어쩌랴. 모종을심지 않은 것을 후회해봤자세월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걸.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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