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체적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몸이 다쳤을 때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는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마음의 고통이 몸의 고통보다천배 만 배 더 아플 때도 있다는 것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오죽하면 ‘애가 끊어진다‘고 표현할까.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고통을 덜 느끼고 싶어 한다. 그것이 정신 의학에서 말하는 ‘방어 기제‘다. 마음의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 너무 강해, 마치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내면을 억압하거나 문제를 회피하는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통이나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니 가능한 한 서로 간에 불필요한 상처를주고받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의 최선일 수도 있다. - P11

하지만 어쩌랴,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인 것을.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내딛는 한 걸음‘이아니던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훌륭한 책이 그렇게말하고 있으니, 아마 그 말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 것‘이다. - P12

예를 들어 우리가 결정을 내리고 선택한다는 것은, 내가선택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완전히 미련을 버리는 것이다.
둘 중 하나만 취하는 셈이다. 그것이 바로 이진법의 담백함이다. 즉,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이 바로 담백한 삶의 기술이 아닐까 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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