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도 나는 몇 차례의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교학상장‘이라는 단어를 기억해냈다.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성장한다"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나는 이 단어를 고등학교 시절에도서반 선생님께 들었다. 선생님께서 오늘은 내가 배웠다, 하고 나에게 말씀하셨는데 나는 당돌하게도 선생님이 학생에게 배우는 게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선생님은 빙긋 웃으며 언제나 교학상장이란다, 하고 답했다. - P150

가장 중요하게 다룬 것은 ‘내일뵈요‘였다. 기본형이 ‘뵈다‘이고, ‘-어‘가 결합하며 ‘뵈어요‘가 되고, 그것을 줄이면
‘봬요‘가 된다. 그런데 결합식을 강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꼭 전달하고픈 내용이 있었다. - P184

"여러분은 국문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결합식을 외울 필요는없고 원리만 간단히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저는 카톡을 보내거나 할 때 ‘봬요‘라고 하지 않고 ‘뵈어요‘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뵈요‘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내 주변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하고, 소통하려 해야 합니다. - P18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