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 대가 되니 두렵고 떨리게 했던 것들에 대한 겁이 조금 없어졌다. 더 이상 누가 나를 욕하거나 위협할 때 파르르떠는 새가슴이 아니었다. 왜, 뭐!" 하며 두 눈을 똑바로 뜨고할 말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더 밟아대는구나. 한 번이라도 큰소리쳐야 건드리지 않는구나.‘ 혹독한 지난 시간 덕택에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 P16

오십 대가 되니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 그러라 그래‘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고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누가 별난 짓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노래에도 관객의 평이 모두 다르듯정답이랄 게 없었다. 그러니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 - P16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법은없다고, 뭐 엄청 대단한 사람이 우리를 위로한다기보다 진심 어린 말과 눈빛이 우리를 일으킨다는 걸 배웠다. 세상천지 기댈 곳 없고 내 편은 어디에도 없구나 싶을 때, 이런따뜻한 기억들이 나를 위로하며 안 보이는 길을 더듬어 다시 한 발짝 내딛게 해준다. - P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