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수록 끼니만큼은 건강하고 확실하게 챙겨 먹자‘ 사실이런 다짐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는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사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요리할 필요가 있을까?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외식이 잦아질수록 살이 찌고 배가 고프지 않은데 자꾸 입이 궁금했다. 열량이 높고짜고 다디단 음식을 많이 먹은 게 일종의 음식 중독을 불러왔던 것 같다. 내게 가장 큰 재산인 몸뚱어리 하나 아무거나 주워먹고 탈 나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에 아기에게 밥 먹이듯이 유기농 식료품을 골라 사고, 가공식품은 줄이고 채소와 좋은 단백질을 먹자고 다짐했다. 이제, 마치 국·영·수 중심 교과서로 공부하는 모범생처럼 한눈팔지 않고 요리 생활을 이어나간다. - P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