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억하는 건 부모와 함께 간 ‘장소‘가 아니라, 부모와 함께있던 ‘순간‘이다. 값비싼 파스타를 먹은 유럽의 어느 식당이 아니라, 파스타를 먹다가 튄 소스가 서로의 얼굴에 묻어 놀리고 장난치던 바로그 순간을 기억한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장소가 아니라 순간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아이의 마음과 영혼을 잊지 않아야 한다. 여행을 비롯해 어딘가로 체험 학습을 갈 때, 아이에게 필요한 건 가이드가 아니다.
구경하기 좋은 장소와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소개하는 가이드의 역할은부모가 할 일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사색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