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리 풍경
이종근 지음 / 채륜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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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 일상에서 무심코 의미를 두지않고 지나치는게 너무도 많지만, 새삼스럽게 이 책-한국의 다리 풍경-을 읽어면서 오늘 하루 차를 타고 지나가던 혹은 걸어서 지나가던 다리를 건너 간 적이 있는지 그리고 그 다리가 어느 지방과 지방을 이어주고 있는지 아니면 다리가 없었다면 소통마져 끊어졌을 도심의 이곳과 저곳의 단절된 공간을 매워주고 있는지 이런저런 아무른 생각없이 지나쳤을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우리나라  곳곳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다리들과 그곳에 묻어있는 추억들을 빼어난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들려주고 잇다.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주로 콘크리트로 도배되고 획일화된 다리에 익숙해져 있고 그 장소 또한 별반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지 못함에 비하면 여기 이 책속에 소개되는 다리들은 우리가 애독하는 소설속에 등장한 다리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지고있는 다리들이다.
추억이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리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것은 그 위를 스쳐지나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금의 시대에 함께한다는,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까지 연결된다고 생각할때 그 다리들을 어찌 함부로 지나쳐 다니겠는가?
이 책속에 소개된 많은 다리들 중에서 내가 살고있는 지방과 가까운 주남저수지의 새 다리(주남 돌다리)가 홍수로 인하여 붕괴되고 근 30여년이 지나서 복원되었고 그마져 다른쪽으로 난 새 도로와 양쪽의 둑 높이 조절로 인하여 가려져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끈마져 희미해졌다고 하니 언제 한번 시간을 내어 머물다가는 철새들만 기억 할 그 다리의  마지막 끈을 한번 잡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추억과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품고 있지 않다고 해도 인천대교나 부산의 광안대교 같은것은 그자체로서 볼거리를 주고 있다고 생각되고, 남해의 섬과 섬들을 연결하는 그 다리들 위에서 점점이 떠있는 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이 책에 속에 들어있는 많은 다리와 민속적 사진들을 함께 본다는것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재미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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