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스캔들
장현도 지음 / 새움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아니한 세계를 책을 통하여 한 단면을 엿볼수 있다는것은,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하나의 즐거움 일 것이다. 이 책 "골드 스캔들"은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다루고있다. 따라서 책 속에 나타나는 금융 용어들은 난해하고 낯설다. 그리고 배경이되는금융시장의 상품 거래소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행위들은 한편으로 흥미를, 한편으로는 생소하게 느계진다. 이 책은 우리가 익혀 알고 있듯이 금 본위에 바탕을 둔 달러의 발행이 폐지되고 난 뒤에 금 본위제를 부활 시키고자 하는 집단과 화폐 발행 행위 만으로도 이익을 얻고 있는 화폐 발행 권한을쥐고 있는 자들과의 암투와 배신등을 그리고있다.
이 책의 이야기 전개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는 두갈래로 시작된다. 한가닥은 각종 자원과 금융파생 상품이 거래되는 상품 거래소의 객장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일상과 거래 형태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여러 작전들, 이 작전은 달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금의 말살을 시도 하는 쪽에 서 있는 여인 캐서린 오리에, 그리고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금과 관련된 수송 업무를 맡아하던 용병 출신이 죽음의 문턱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용병-메이슨 콜먼 그는 왜 자기들 집단이 이용 당했고, 또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를 밝혀 나가는 과정에서 황금 말살을 시도하는세력과의 대척점에 서서 싸워야하는 이유가 밝혀지는 그래서 두 이야기가 하나의 큰 줄거리를 형성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상품거래소의 플로어에서 온갖 증서와 상품을 거래하는 일을 하면서 이용 당하는 트래이더 한서연, 그리고 또한 황금 말살의 작전을 제지하고자 하는 다이먼 스탠필드 이 네명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서두에서 부터 흥미진지하게 전개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두갈래의 이야기를 접목 시키고자 하는 이야기의  전개 과정의 애매모호 함이나, 상품 거래소에서 한서연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사고는 조금은 쉽게 와 닿지 않는 상태로 종료되는 것은  마무리가 아쉽고 쉽게 된것 같은 생각이다.
가끔 방송매체에서 보여지는 증권 거래소나 선물 거래소의 한 장면들 처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금과 화폐의 역학적 관계를 이 소설을 통하여 이해의 폭을 조금이라도 넓힐수 있었던것이 하나의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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