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81 | 82 | 83 | 84 | 85 | 8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ANNE'S 세트 - 전10권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유경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배송이랑 책 상태는 정말 안습입니다 교환까지 신청했는데도 책상태가 저질이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객센터 2009-06-29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불편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상품 포장전에 한번더 살펴보고 보내드렸는데, 받으신 상품이 새 상품 같지 않아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줄 압니다. 포장전에는 훼손없는 상품이었으나, 교환하여 받으신 상품에도 문제가 있었다면, 아무래도 배송과정에서 훼손이 된듯 한데요. 좀더 세심하게 신경써서 배송하지 못했던 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담당부서에도 포장전 상태확인 전달하겠고, 택배사에도 배송시 훼손 이 부분은 전달하여 이후 배송시에는 좀더 주의해서 상품 배송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으니,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는 말한다. '정신병원에 있으면서 관찰 결과, 환자 대부분이 거부당하고 무시 받으며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자기 존재를 확인 받지 못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들은 연민을 기대했지만, 의료진에겐 연민 따윈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대개 부유한 가정 출신이 많았다. 부가 결코 행복이나 만족감을 사주지는 못했다.'

미치는 매주 화요일 모리교수를 방문한다.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모리교수의 이야기를 듣거나 그 자신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결코 수다 가 아닌 아름다운 이야기를 한다. 모리교수는 교수로서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미치앞에서 강의를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는 끝까지 살아있는 정신을 가졌다. 그리고 그 정신을 공유할 수 있었던 미치와 가족 그리고 제자들과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모리는 죽는 순간까지도 행복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죽음을 가까이 둔 사람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어야한다. 물질적인 것은 고독감만 더해주는 것이 된다. 관심을 가져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하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만나주고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사랑해야 한다.

모리는 말한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알게 되지.'
삶에 찌들어 살던 미치는 깨닫는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지금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는 당신. 그리고 주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해야할것 같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삶은 아름다운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1
이정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이정애 매니아 군단을 형성하는 작가는 아름다운 주인공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면서 사변적 어투와 방대한 지적 사유로 완전히 묶어버린다. 소델리니와 니콜로의 사랑이 주된 내용이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암투가 이들의 사랑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당시의 과학적 진전과 생활 등이 설명되고 있다. 물론 만화라는 허구적 산물에 철저한 과학적 역사적 고증을 바란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상당히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정애의 만화에는 역사적 상황에 대한 긴 설명과 사유에 대한 해석이 다소 상세하게 쓰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만화에는 소설을 방불케 하는 상당한 분량의 글이 그림 위로 넘쳐나고 있다.

이 작품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세심하게 독해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또한 한 편의 외화를 보듯 대사와 설명을 읽기 위해 그림을 지나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넘쳐나고 있는 방대한 분량을 읽어내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작품이 주는 색다른 사유의 낯섬에 매혹되어 읽는 수고를 기꺼이 즐긴다.

이정애의 작품은 동성애의 편견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인간의 순리적 질서를 옹호하고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추구되는 이성애에 대해 과감하게 본질적인 도전을 감행한다. 아무런 의심이나 생각없이 당연시 여기는 이분법적 편견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그녀는 '사랑'이라는 포괄적이고 무조건적 단어가 인습과 편견에 의해 고착화 되고 있음에 항거하여 성과 성을 넘어선 절대적인 사랑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녀의 다소 낯선 사고는 우리를 매혹시킴과 동시에 높으신 어른의 비난 대상으로 전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애식 만화에서 보여지는 강한 개성은 바로 철저하게 읽는 만화라는데 있다. 이런 만화는 꾸준히 보지 않으면,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장면 하나하나, 어휘 하나하나가 이해를 돕는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시간을 투자해 해석해내야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렇게 수고하지 않으면 만화를 읽어낼 수 없고 재미도 찾을 수 없다.

지금의 순정만화는 분명 보기를 요구하지 않고 사유를 요구한다. 아무 생각없이 심심풀이로 만화를 보고 뒷장으로 넘긴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다양성과 방대함이 이 시대의 기류이고 이에 맞춰 만화는 단순 무식하고 지저분한 웃음과 폭력성을 보여주는 대신 상당한 지적수준과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읽게 한다. 물론 절제와 함께. 그것이 예술로서의 만화가 지닌 새로운 기능이며 만화 읽기의 즐거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납골당 모녀 1
강현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강현준님의 인기작 '납골당 모녀'는 대대로 이어온 가업인 납골당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아모녀의 눈물겨운 투쟁기를 다루고 있다. 납골당을 관리하는 가업을 잇기 위해 데릴사위로 점찍은 미소년 J - 순진하다 못해 어벙한 - 를 남자로서 자각시키고 강인한 남성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강력한 열의가 불을 뿜는 작품이다.

미소년, 꽃미남은 순정만화의 꽃이요, 핵심이다. 많은 이들이 미소년, 꽃미남을 그리며 그 얼마나 많은 밤을 외롭게 보냈는가! 미소년은 쟁취할 가치를 충분히 가진 동시에 미소년을 향한 수많은 경쟁과 마수를 견뎌야만 한다. 순진하고 어벙한 미소년을 쟁취하기 위한 수아모녀의 투쟁을 미소년 쟁취를 위한 보고서에 담아 보았다.

CAT으로 인기를 얻은 강현준님은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와 남들이 포착하지 못하는 생활 속의 웃음을 끌어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작가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엉뚱함에서 오는 유머이다. 그렇기에 납골당 모녀 또한 엉뚱한 유머, 황당한 웃음이 장면장면 가득하다.

우리의 영원한 목표 미소년은 착하고 어리숙하고 순진한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에 있다. 이러한 미소년에 대한 치솟는 사랑과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가진 여자, 험난한 길이라도 기꺼이 가고자 하는 강인한 여자만이 미소년을 쟁취할 수 있다. 용감하고 대담한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와 미소년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주변의 음흉한(?)마수와 어둠의 세력(?)의 대담한 유혹을 철저하게 뿌리쳐야만 험난한 미소년 쟁취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덧붙일 것은 미소년을 쟁취하더라도 결코 방심하면 안 된다. 얼빵한 미소년을 노리는 유혹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납골당의 모녀'는 결국, 온갖 억측과 모략, 갖가지 해괴한 언동과 엉뚱한 상상력은 멀쩡한 한 인간을 동성애자로 몰아 쫓아내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비록 숙적 L은 제거되었지만 얼빵한 미소년 J의 행동과 상태로 봐서는 수아모녀의 앞날에 더 큰 고난과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을 듯하다.

L을 호모로 몰아 쫓아내기 위한 수아모녀의 기상천외한 작전과 행동은 이 작품의 정수이며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부분이다. L은 동성애자인가 아니면 J를 향한 연심에 눈이 먼 수아모녀의 모략인가는 독자가 꼼꼼하게 살펴보야할 문제다.

이 작품은 미소년의 쟁취작전이라는 커다란 주제 안에 수아 집안의 가계를 통해 모계가장의 전형을 보여주며 동성애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여준다. 좋은 작품은 한가지 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통해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생각하게 해 주는 것이다. 엉뚱한 상황과 그에 따른 박장대소는 작품을 '웃기'는 만화로 만들지만 전통적인 남성 중심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열린 사고를 하도록 유도한다. 미소년을 쟁취하기 위한 수아모녀의 적극적인 자세나, 모계로 이어지는 가계, 남자도 무서워 도망가는 납골당이라 공간을 지키는 것,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 등은 결코 그냥 넘어가기에는 긴 여운과 큰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의 사회는 세기가 바뀌고 의식이 변화함에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적이고 전근대적인 면이 많다. 특히 여성과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가장 심각하다. 이는 남성중심의 세계, 이성애 중심의 세계의 편협성과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급브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밑에 있는 이 소외된 자들의 세계는 가볍게 읽고 흘리기 보다는 모두가 깊이 생각하여야할 문제이다. 미소년 쟁취를 위한 피눈물나는 노력이 창창하게 그려질 '납골당의 모녀', 흥미진진한 그 후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81 | 82 | 83 | 84 | 85 | 8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