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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 글씨체로 밝혀낸 광개토대왕비의 진실
김병기 지음 / 학고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덜컹 거리는 버스 안에서 책을 보기는 영 어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행 버스에 올라 책을 펴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갈아탄 지하철에서도 이 책은 손에 붙어 있었다.
강자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History....
강자가 아닌 아닌 자의 것이라고 역사에 대해 그가 내린 정의가 가슴 한구석을 채워주었다.
학자이기때문에 연구할 수 있는 것인가 연구를 하고 공부를 했기에 학자가 되는 것일까.
서예로 부터 접한 광개토태왕비의 임서에서 시작한 비석에 관한 공부가 이제 작가의 삶이 되어버린 듯하다.
동북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그저 잠잠히 소리 내지 않,고 있는 사이 일본과 중국은 꿈틀대며 태동하고 아닌 것을 그런 것으로 만들기위한 작업을 꾸준히 지금도 하고 있다.
작가는 우리 역사의 가장 방대한 영토의 시점이었으며 자랑스럽게 동북아를 호령하던 광개토태왕 업적을 아로새긴 장대한 비석을 구심점으로 미래를 짊어 질 젊은이들로 부터 모든 대한민국이 꿈틀대고 움직이기를 청하고 있다.
동북아 대력을 호령하던 고구려 인들의 기상에 비해 턱 없이 소극적이 된 대한민국 후손들을 향해 우뚝 솓은 유리장 안의 비석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