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나는 그렇게 온전히 기쁘게 살아 있고, 있는 그대로 존재했나? 가끔 있었다. 드물게 나의 마음에 모순이 없는 순간이, 내가 그냥 나 자신인 투명한 시간이.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 돌고래처럼 그렇게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그렇게 투명하지 않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조차 불투명한, 어슴푸레한 존재다. 우리 인간은 쓸데없는 것을 많이도 덧붙이는 자아가 있는 존재다. 결국 우리에게는 계속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인간이기를 추구해야만 하는 삶이 주어졌을 뿐이다. - P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