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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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거 겸 유투버입니다."

누구에게나 나를 소개할 때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팬데믹 세상 이후,

급격히 변화될 아니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세상에 한 발 내딛고자 

시작된 블로그와 유튜브,

꼼꼼하고 느린 나에게는 너무도 어렵고 더디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소심해지는 나를 보며

'꼭 해야 되나?,

지금처럼 오프라인 강의만 계속하면 안 될까?,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며

몇 번이나 고심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킵고잉'!

나는 신사임당의 유튜브 방송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많이 아쉬웠다.

9개월 전, 유튜버 초창기 때,

그렇게 많은 유튜브 방송을 봤는데

왜 신사임당 방송을 못 봤는지 말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엔 

나도 성공이란 걸 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를 더 깊이 끌어들인 건,

저자의 입담? 아니 글 솜씨 때문이다.

저자 주언규는 창의력 넘치는 언어 제조기다.

마케팅 종류의 책이 이렇게 와닿은 건 처음이다.


나는 흙수저다. 

힘이 들 때면 흙수저인 나를 자책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저는 

밥이 아닌 기회를 떠먹는 거라며

내 수저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13년을 열정을 불태우며 전진만 했다.

하지만 열정만이 답이 아니었다.

더 많은 도전으로 다양한 인생의 운을 경험해야만 했다. 

나도 열정 회의론자가 되어야 하겠다.


나는 늘 남이 부탁하는 일에 계획안을 짜고 강의를 한다.

누군가 불러주어야 일을 할 수 있다.

이건 급한 일일까? 중요한 일일까?

나에게 중요한 일의 주체는 나 자신이라 한다.

이제껏 난 타인을 위한 급한 일을 처리한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한 중요한 일을 하는

이기적으로 사는 법을 택해야 하겠다.


아이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한다.

돈보다 중요한 건 가치 있는 삶이라고.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켜주는 것이 돈이다.

어쨌든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한다.


저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공담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래서 알게 된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며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 한다.

끊임없이 도전해서 성공하라고 말이다.


잦은 실패에 포기할까 봐 

주의할 점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

'말의 속도가 행동의 속도를 앞서지 않도록 경계하라'

'승리의 조건을 다 갖추고 싸우면 패하지 않는다'

'한신처럼 내면으로 치열한 사람이 성공한다.'

'열정은 돈을 버는 요소일 뿐이니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삶의 리스크를 제거하는 방패는 재테크다'

'넘사벽 모델을 따라 하기보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부터 시작하라'

'한 움큼씩 옮기는 모래성을 쌓아야 한다.

옆으로 퍼진 모래들은 결국 쌓인다'

 

사막을 횡단하듯 갈피를 못 잡는 나에게 

방향 잡는 법을 알려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

어쨌든 나는 이 책으로 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시 킵고잉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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