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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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직도 걱정이 되는 점이 있다.

바로 반마다 한두 명씩 있는 

언행이 거친 아이들.


모든 아이를 다 끌고 가고 싶다!

남들은 욕심이라 하지만 

나는 그렇지가 않다.

내 눈엔 그런 아이들이 먼저 들어온다.


뭐든지 혼자서 잘 하고 똘똘한 아이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다.


나는 수업 내내 언행이 거친 아이들,

잠시도 가만있지 못 하는 아이들,

사랑이 고픈 아이들 이름을 

항상 부른다.


상황을 공감해주고,

바르게 앉기를 기다려주고,

못 한다고 아예 할 생각을 않기에

시도하도록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친다.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힘을 얻는다.

하지만

가르치며 늘 아쉬운 점이 많다.


잔소리가 되진 않았는지,

조언보다 충고가 아니었는지,

공감보다 배려를 강요하진 않았는지,,,


더 좋은 말로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가 못 했던 것 같아

늘 아쉬웠다.


그런데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이 책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아이들에게 꼭 맞는 걱정 사전이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내가 더 기뻤다.

내가 갈구하던 책이 아니었나 싶었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사실 교육자인 나조차도 어렵다.

똑똑하고 영리한 것 같지만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하고

말은 많은데 생각의 깊이가 없다.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양육자이든 교육자이든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고리타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목차를 보면

1.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어! 

2. 세상과 잘 어울리고 싶어!

3. 지식과 지혜를 더 많이 쌓고 싶어!

4. 야무지게 살고 싶어!

5. 자신만만하게 살고 싶어!

6. 신나게 살고 싶어!


모두 50가지 주제로, 

아이들 걱정을 덜어줄 

현명하고 명쾌한 해결책이다.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는 통쾌한 사전이다.

사전식이라 그때그때의 아이 심리 상태에 따라 

골라 읽으면 될 것 같다.


사이다를 마신 듯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을 위해 외우다시피 몇 번이고 읽어서

내 머릿속에 마음속에 깊이 새겨둬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꼬북쌤의 그림책놀이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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