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쌤의 그림책놀이
https://blog.naver.com/kkn20002/222157230891
13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직도 걱정이 되는 점이 있다.
바로 반마다 한두 명씩 있는
언행이 거친 아이들.
모든 아이를 다 끌고 가고 싶다!
남들은 욕심이라 하지만
나는 그렇지가 않다.
내 눈엔 그런 아이들이 먼저 들어온다.
뭐든지 혼자서 잘 하고 똘똘한 아이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다.
나는 수업 내내 언행이 거친 아이들,
잠시도 가만있지 못 하는 아이들,
사랑이 고픈 아이들 이름을
항상 부른다.
상황을 공감해주고,
바르게 앉기를 기다려주고,
못 한다고 아예 할 생각을 않기에
시도하도록 기초부터 하나하나 가르친다.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힘을 얻는다.
하지만
가르치며 늘 아쉬운 점이 많다.
잔소리가 되진 않았는지,
조언보다 충고가 아니었는지,
공감보다 배려를 강요하진 않았는지,,,
더 좋은 말로
힘이 되어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가 못 했던 것 같아
늘 아쉬웠다.
그런데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이 책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아이들에게 꼭 맞는 걱정 사전이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내가 더 기뻤다.
내가 갈구하던 책이 아니었나 싶었다.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
사실 교육자인 나조차도 어렵다.
똑똑하고 영리한 것 같지만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하고
말은 많은데 생각의 깊이가 없다.
우리 아이들은 물론,
양육자이든 교육자이든 나와 같은 생각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고리타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목차를 보면
1.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어!
2. 세상과 잘 어울리고 싶어!
3. 지식과 지혜를 더 많이 쌓고 싶어!
4. 야무지게 살고 싶어!
5. 자신만만하게 살고 싶어!
6. 신나게 살고 싶어!
모두 50가지 주제로,
아이들 걱정을 덜어줄
현명하고 명쾌한 해결책이다.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는 통쾌한 사전이다.
사전식이라 그때그때의 아이 심리 상태에 따라
골라 읽으면 될 것 같다.
사이다를 마신 듯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을 위해 외우다시피 몇 번이고 읽어서
내 머릿속에 마음속에 깊이 새겨둬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