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체질밥상
임부돌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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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30대로 접어들면서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 근본적인 식단을 바꿔야겠다고 고민하던 시기에 만난 <오색체질밥상>은 눈이 번쩍 뜨이는 지침서였다. 먼저 서평단으로서 이 의미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리뷰어스 클럽과 출판사 작가의 집, 그리고 오랜 치유의 기록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 작가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책장을 덮자마자 주방으로 달려가 냉장고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정체 모를 가공식품과 배달 용기들이 가득했다. 책은 나에게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를 넘어, 진정으로 나와 가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부드럽지만 강하게 꼬집어주었다. 특히 책 속의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마음이다."라는 문장은 뇌리에 깊이 박혔다.



그동안 주방에 서서 칼을 잡고 불을 쓰는 일은 퇴근 후 마주하는 지독한 노동이자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다. 어떻게든 대충 한 끼를 때우고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은 지금은 식사 준비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하루의 식탁을 채우는 과정이 우리 집의 건강지수를 높이는 가장 신성하고 기대되는 일로 전환된 것이다.



나의 건강은 물론이고 남편의 신체 밸런스까지 내가 차리는 밥상 위에 놓인 음식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하니, 숟가락 하나를 놓을 때도 묵직한 책임감과 신중함이 생긴다. 습관처럼 누르던 배달 앱 대신, 대자연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요리법을 차근차근 배워가기로 결심했다. 내 손을 직접 거쳐 탄생한 오색의 밥상이 우리 가족의 몸을 정화하고 치유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 거창하고 완벽한 진수성찬은 아닐지라도, 가족을 향한 지극한 사랑과 신중함을 담아 매일의 치유식을 즐겁게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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